민족의 전통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 무속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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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전통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 무속신앙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0.04.0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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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앙을 선도하는 구심점 사단법인 신의소리 무속대학원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무속인 교육기관인 사단법인 신의소리 무속대학원(http://www.신의소리.kr/송영수 이사장)은 체계적이고 올바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여 무속신앙의 지속적인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속인 약 40여만 명 중 전통 굿 행하는
무속인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아

신의소리 대학원은 다른 이에게 귀감이 되고 정확한 진단 즉, 3방(예방, 비방, 처방)을 완비한 무속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효(孝), 의(義), 예(禮)를 기초로 무속학 이론 강의, 열두걸이의 법수와 같은 실기실습 등 굿의 종류와 굿의 법수 등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마칠 경우, 장고가락, 거성법, 손놀림, 무구사용법, 굿타령 등을 문서에 의해 공수하고 획일적으로 굿을 행하게 됨으로써 일치된 굿거리를 행사할 수 있어 하나의 전통 문화로서의 무속신앙 전승 및 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만 약 40여만 명에 달하는 무속인들 중에서 전통 굿을 행하고 있는 무속인은 100명도 채 되지 않고 있다. 민족 신앙을 전통적으로 내림받아 계승되어온 무속신앙, 즉 무당이라고 하면 당연히 굿을 행하는 법수를 알아야 조상청배와 굿거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신 내림을 받은 자신의 능력만을 인지하여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송영수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신 숭배로 인한 신 내림이 가능한 민족은 한국, 아메리칸 인디언, 몽골 이렇게 세 민족으로 국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한민족의 자연 신앙에 대한 기가 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무속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가치관 없이 신 내림이라는 자신의 능력만을 이용하여 돈을 목적으로 하는 무속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무속인들을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제도적 장치 절실
신의 소리 무속대학원은 참된 무속인 양성을 위한 교육 외에도 주말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무료상담과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송 이사장은 “단순히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고 인생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얻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곳을 신 내림 받은 무속인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이자 따뜻한 보금자리와 같은 안식처로 꾸려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연간 운영하는 교육비용과 후원금으로 재정적인 면을 보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신 내림만 받는다고 해서 무속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나 협회 기관에서 무속인들을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기준의 잣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무속인들에 대한 공신력 있는 법 기준이 정립되어 자격증이나 공인 인증서 발급 등의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된다면, 무지한 일반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행하는 무속인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며, 정당한 기준을 가지고 시스템을 조직화 시킬 때 무속신앙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종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신의소리 무속대학원의 노력은 무속신앙이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대 사람들이 무속을 절대적인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에 비해 근대에 들어서는 미신이라 치부하거나, 비과학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무속의 역사는 정신의 역사인 만큼 과학을 논하기 이전에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전통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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