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시대, 재무설계사야말로 안성맞춤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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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시대, 재무설계사야말로 안성맞춤 직업
  • 박상목 부장
  • 승인 2010.04.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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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0권 이상 읽고 독서노트 작성, 고객들에게 그 내용 전해

ING생명 김주환 FC는 인생에서 5번 정도의 전환점을 맞았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그 5번의 전환점은 그에게 독이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지나온 이 경험을 ‘위기’가 아닌 ‘설렘’으로 표현한다. “그런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도전이라는 설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그의 설명만 봐도 그가 얼마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을 즐기는지 알 수 있다.
재무설계사라는 직업을 갖기 전 그는 케이블방송사, 무역회사, 방송편집회사, 신문사 등에서 근무했다. 내재되어 있는 충만한 도전의식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뒀을 리 만무하다. 자신이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는 업무라는 생각에 스스로 인생의 전환을 자처했다. 그렇게 자신의 도전의식만 믿고 시작한 일이 지금 4년을 지나고 있다.

전문적이고 친근한 금융전문가 되기 위해 업무 병행
김 FC는 ING생명에서 생명보험 및 재정 상담과 퇴직연금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업무만으로 빠듯할 법도 한데 그는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친근한 금융전문가로 다가가기 위해 현대해상, 하나대투증권 펀드, 기업은행 캐피탈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의 정보를 알아 하나를 고객에게 전해주는 것보다 폭넓은 금융지식과 경험들을 생생하게 고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그의 고객사랑은 도전정신만큼이나 크고 깊다.
재정 상담을 하고 있는 김 FC지만 그는 인생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지 않는 것이 유일한 투자라고 말한다. 직장에 얽매어 자신의 능력을 안으로만 가두고 한계를 두는 것보다 인생을 알고 느끼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직종구분 없는 만남에서 소중한 배움을 함께 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투자라고 그는 설명한다.

“최근 들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 대신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정년에 자유로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안정된 직장이 꼭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대학만 졸업하면 평생을 먹고 살던 시대도 지났다. 지금은 평생 공부하고 노력하며 무한경쟁 시대에서 자신을 매일 갈고 닦아야 한다. 그리고 재무설계사야말로 이에 안성맞춤인 직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스스로 선택한 일인 만큼 일에 대한 애정이 많다.
그래서 그는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자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그는 한권의 책을 읽을 때 마다 독서노트에 기록을 하고 그 내용을 다시 고객들에게 전한다. 책을 통해 얻은 것을 공유하면서 김 FC는 그렇게 고객과 소통하며 관계를 열어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시 체전 도봉구 족구대표로 활동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있다는 김 FC. “운동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매사에 이기고 지는 것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ING생명에서 고객들을 만나 일을 하면서 인생이 꼭 승부가 나는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아가고 있다. 당장 승부가 나지 않는 자신과의 기나긴 게임.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그는 알게 되었다.

자신을 믿고 무조건 보험에 가입할 때 보람 느껴
그는 또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험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보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당장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낭비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은 낭비가 아니다. 안정된 미래를 위한 준비이며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한 예방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으로 하여금 고객들이 그 인식을 서서히 바꿔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 이제는 평소 보험을 싫어

하던 고객도 김 FC를 믿고 무조건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가 고객들을 그저 단순히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했다면 그 관계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 FC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객들과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다. 그가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고객들 역시 그를 ‘가족’이라 칭하는데 스스럼이 없다. 그가 고객들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서 보내면 고객들도 손수 답장을 쓰고 그에게 책 한권이라도 더 권해주려고 한다. 그 마음과 마음이 만나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 그 관계는 쉽게 깨어지지 않는다.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한 고객의 경우, 보험에 가입을 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가입기한이 2년이 되지 않아 그 가족들은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납입보험료만 돌려받아야만 했다. 그 납입보험료를 돌려주고 슬픔에 빠져 있는 가족들을 위로해주었을 때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고객의 가족들을 보며 김 FC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한 여름에 순간 번쩍이는 번개 같은 사람보다 어두워지면 언제든지 불을 밝혀주는 가로등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김 FC. 그는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위하는 것이 곧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의 수훈을 모두 아내에게 돌린다. 실적이 없을 때에는 오히려 “뒤에서 1등도 해봐야지”라며 당차게 응원해주던 아내가 없었다면 그는 어쩌면 주저앉았을지도 모른다. 한 사람이 고민하는 것을 두 사람이 만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것이 결혼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그는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결혼신봉자가 되었다. 아내에게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쓰는 습관이 고객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의 바탕이 되었을 만큼 아내는 그의 업무 전반적인 것에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현재 그는 또 다른 꿈을 꾼다. 한국 크리스토퍼리더십 센터에서 강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배우며 느끼는 것보다 가르치며 느끼는 소중한 것들을 얻고 있다는 김 FC. “꿈을 위해 다가가는 것들은 나보다도 내 심장이 더 좋아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스스로 전환점을 만들어가며 도전하는 삶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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