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확대, 초등?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 계획

[시사매거진]올해부터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가 광양교육지원청과 공조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지나친 학력과 학과목 위주의 교육체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적성?소질에 맞는 진로탐색을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교육정책이다.
자유학기제의 특징은 학기 내 교과 시험을 폐지하고 토론과 독서, 체험과 실습 위주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유도하며, 진로?직업 체험 활동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광양 지역에서는 14개 중학교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올해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광양시와 광양교육지원청은 2015년 9월 2일 ‘광양진로체험지원센터’ 개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광양진로체험지원센터는 센터장 1명과 전문 진로실무사 2명 등 3명이 진로체험처의 발굴과 연계관리, 프로그램의 발굴 제공 등 학교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내 초?중?고 학부모 32명으로 학부모진로지원단을 구성했으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진로직업 큐레이터(2급) 자격증 교육과정을 실시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금년 11월에는 심화과정도 운영했다.
학부모진로지원단은 체험처 인솔을 위한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선진 지원센터의 견학, 수업 지도안의 작성, 모의수업 실습 등으로 학교의 체험처 인솔 보조교사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광양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는 진로?직업 체험처 192개소를 발굴해 ‘꿈길’ 전산망에 등록? 관리하면서 14개 중학교 학생 1,645명과 연계하고 있다.
산업체, 병원, 대학, 관공서, 개인사업체 등 체험처 종사자의 명예교사 운영과 함께 ‘생생한 직업체험 나도 공무원’, ‘미래소방관 체험’, ‘의료 종사자 체험’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급하고 성공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꿈길이야기’는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인드맵, 브레인스토밍 등을 활용한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진로?직업체험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개발 프로그램이다. 진로체험지원센터 진로 실무사들이 학부모진로지원단과 함께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당 7∼8회씩 지도수업을 하고 있다.
광양시와 광양교육지원청은 교육 관련 시민단체와 협조해 지난해부터 10월에 ‘광양 청소년 진로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광양 지역 22개 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직업 홍보부스, 시 연관 산업 진로코칭 부스 운영 등으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취약계층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2기에 걸쳐 ‘청소년 진로아카데미’를 운영했으며, 지난 11월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재능기부 봉사단체를 초빙해 중?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색동나래교실’을 개최했다. 항공정비사, 기장, 스튜어디스 직업분야 강좌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광양시는 청소년 직업 진로체험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먼저,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활성화를 위해 체험처 방문 전 직업탐색 과정 마련, 진로?직업체험 동아리 운영, 방과 후 진로체험 활동 등의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예산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 중학교 중심의 자유학기제를 확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관심을 갖게 하고 고등학생들에게 더 많은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초?중학생이 참여하는 지역단위 과학축전과 수학축전에 직업의 세계와 연관된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진로 박람회를 통해 고등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 번째, 직업체험처가 직장 내에 상시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처를 찾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여수?순천 등 인근 시군과의 연계와 함께 한국잡월드 등 직업체험 전문 시설과의 유기적인 협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체험처를 대상으로 방문 학생들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요령을 컨설팅해 체험 제공기관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환 교육청소년과장은 “광양시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이어 청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학기제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공조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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