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은 자여, 지금 당장 맨발로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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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은 자여, 지금 당장 맨발로 뛰어라”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0.04.0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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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서비스 실천은 또 하나의 가족이 돼

사실 이창재 과장의 유년시절은 유복하고 평탄했다. 적어도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기 전까지는. 그런 그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집이 빚더미에 앉게 된 것. 장남이었던 이창재 과장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을 책임지고 세상과 맞서 싸워야 했다. 남들보다 부지런히 더 뛰어야 했고, 그 만큼 땀도 배로 흘려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러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자동차 세일즈야 말로 어려워진 집안을 일으킬 수 있겠구나.’ 그 날 이후 이창재 과장은 1분 1초의 고민 없이 자동차 세일즈를 선택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본 탓일까. 그는 달라도 확실히 뭔가 달랐다. 새로운 도전에 앞서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세우며,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 생계형으로 시작했던 자동차 세일즈가 천직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자동차 시장 업계 불황속에서도 1,000대 이상의 판매 신화를 써내려가는 기아자동차의 얼굴 이창재 과장. 그는 치열하기로 유명한 자동차 세일즈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생각의 전환 ‘고객가치 중심’
세상에는 ‘월급’을 먹고 사는 사람과 ‘꿈’을 먹고 사는 사람으로 분류된다. 이창재 과장은 후자 쪽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물론 영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금전적인 부분일 터.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목돈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다는 것쯤은 이 과장 역시 잘 알고 있다. “금전적 이익에 쫓기다 보면 일의 본질은 잊게 되고, 더불어 좋은 고객들까지 잃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기로 했다. 자동차 세일즈 업계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가끔 일보후퇴도 할 줄 아는 대범함을 갖게 된 것이 바로 그러한 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고객에게 소홀했던 타 동료들과는 달리 성실함과 정직을 무기로 멀리 보고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그의 선견지명은 탁월했다. “영업사원은 고객이 기억할 수 있는 곳에 항상 머물면서 고객이 차를 필요로 할 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겸손한 영업마인드를 갖고 있는 점이 그를 성공의 문으로 이끈 첫 번째 열쇠였다.

변하지 않는 진리, 고객은 왕이다
섬세함과 대범함을 동시에 지닌 이창재 과장은 고객 중심의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다. 고객이 기억할 수 있는 공간에 항상 머물면서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항시 대기하고 있는 그에게 개인적인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동호회 활동과 모임, 단체 활동 등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인맥을 넓히는가 하면,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고객의 경조사는 무조건 챙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0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일일이 매달 정성스럽게 편지를 작성해 고객들의 안부를 물으며 단순한 고객과 세일즈맨 관계를 탈피, 또 하나의 가족이 돼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이 과장은 자신의 활발한 성격을 100% 발휘하며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성사시키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가장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답은 간단합니다. 최대한 많이 마주치고, 식사하고, 이야기하는 것이죠”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선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하지만 이 과장도 사람인지라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끔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도 있다. 오죽하면 직업병 심한 직업 1위가 영업사원이란 말도 있을까. “회사 실적의 부담을 많이 안고 살아야 하는 영업직원들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없다는 거죠. 대부분이 술자리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장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보다는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택했다. 주말을 활용해 댄스스포츠 동호회 활동과 댄스스포츠 파티를 참석하는 것이 그 예. 실제 그는 댄스스포츠 아마추어 사회인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댄스스포츠 2급 지도자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도 탁월하다. 헌데 이 과장의 영업정신은 여기서도 멈추지 않는다. 스트레스 해소와 취미 계발을 위해 시작한 댄스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고객확보와 인맥형성을 쌓으며 일석이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그는 JCI ‘한국청년회의소’의 서초JC소속 사무국장직을 수행하면서 자기능력·역량을 개발하고, 리더쉽 향상을 키우며 많은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세일즈 롤 모델 목표 위해 오늘도 달려

이창재 과장이 이토록 열심히인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은 아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그는 월급보다는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올해로 세일즈 12년차인 그의 꿈은 개인딜러 대리점을 차리는 것이다. AS정비, 카인테리어, 용품, 보험 등 종합적인 토털서비스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종합자동차 백화점의 오너가 돼 고객들의 편이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처음 영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제공, 가르쳐 줄 수 있는 자동차 세일즈의 롤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연이 된 다양한 많은 고객들과 의지하고 함께 할 수 있어 자신은 너무 행복한 부자라며 스스로를 낮출 수 있는 겸손함. ‘영업은 마라톤’이라며 눈앞의 이익보단 길고 멀리 보면 오랜 시간을 혼자 싸우며 인내한 끈기. 영업은 LIFE, 즉 인생이라며 현실을 즐기는 긍정적인 마인드. 어찌 보면 기아자동차 이창재 과장의 성공은 당연했던 결과다.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이었던 제게 이렇게 조금이나마 영업전선에서 성공했다는 말을 듣게 해준 고객들에게 언젠간 제가 이룩해온 모든 것들 중 조금이나마 고객들에게 다시 베풀고 싶은 것이 제 인생의 최종 목표입니다.”
특유의 친절함과 밝은 미소로 온 세상에 행복을 전파하는 그는 오늘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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