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장용영수위의식은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관람객이 찾는 의미있는 공연으로 정조대왕의 활약상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모을 뿐 아니라 15년을 이어온 이 행사는 이제는 명실공히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사의 주인공 ‘정조대왕’을 만날 수 있는 그곳
지난 2008년 제10대 정조대왕으로 선발된 유제형 씨는 자신에게 찾아온 이 기회가 인생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밝혔다. 긴 세월 수원에 터를 닦고 살아온 그는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행사에 주인공으로 활동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현재 수원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수원성 주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갈수록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가 수원에서 긴 시간을 살아온 만큼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이 삶의 질 저하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밀알같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때의 결심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그는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그가 정조대왕 선발대회에 참여한 것도 이런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이었는데 그 마음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최근 정조대왕으로 활동하며 받은 600만 원 가량의 출연료를 모아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직접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선행이 지역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정조 교복 장학회’ 설립 준비

지역을 위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정조대왕 활동이지만 그는 스스로가 배우는 것이 더욱 많다고 했다. 정조대왕은 나라를 지켜온 많은 선대왕 중에서도 위민정신을 실천해 우리나라의 부국을 꾀한 인물로, 지금도 그 업적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이런 정조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본받아, 항상 반성하고 스스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정조대왕이 전쟁 고아들을 안타깝게 여겨 고아원을 세우도록 했던 뜻을 이어 ‘정조 교복 장학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기도 했다.
섬김과 나눔, 봉사를 인생의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실천
수원은 수원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지가 있고 예전부터 이어온 정조대왕 선발대회, 혜경궁홍씨 선발대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렇듯 수원이 지니고 있는 인프라를 이용,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관광산업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유제형 씨 또한 정조대왕 활동으로 지역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관광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섬김과 나눔, 봉사를 인생의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실천하고 있는 유제형 씨는 향후 이 사회를 이끌어 갈 원동력은 이와 같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그는 봉사를 통해 함께 동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향후 ‘봉사인 유제형’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