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가슴에 기적의 꽃 ‘희망’을 피운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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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가슴에 기적의 꽃 ‘희망’을 피운 10년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04.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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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커나갈 수 있는 세상 아이들과미래가 함께 합니다.”

아이들과미래 10주년, 비영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다

경영학자 피터드러커(Peter F. Drucker)는 비영리기관은 한 사회와 그 사회 개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명감이라는 영구적 당위성을 내세우면서도 운영에 실패하는 비영리 단체들은 조직의 사명감에 맞는 올바른 사업 목표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과미래는 비영리단체가 단순히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당위성을 넘어 어떤 체계로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진지한 고민을 해왔다. 그리고 비영리단체에도 전문적인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영리기업의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 경영 시스템과 선진 비영리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자체 운영 중인 ‘윤리/책무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운영전반에 관한 윤리규정과 기부금(품) 개발에 대한 윤리규정을 확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내·외부 공시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창구로 사업, 모금, 회계, 운영 전
반의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또한 위기관리매뉴얼, ERP(전산적자원관리시스템)도입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미션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발판을 정비했다. 이러한 경영관리시스템은 모금기관의 의무와 기부자의 권리를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투명한 기금운용과 공개는 기부자들이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과미래가 지속가능한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지난 10년간, 그리고 앞으로 10년간 운영해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지속적 경영방식과 더불어 지원사업도 지속성을 꾀하여 전문적 교육프로그램개발로 일시적 나눔을 넘어 소외 아동·청소년들이 스스로 라이프스킬을 개발하고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지속적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국제청소년재단(International Youth Foundation, IYF)의 유일한 한국파트너로서 2004년에는 파트너 평가 결과, ‘우수기관 인증’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주요 비영리 모금단체 성장에 있어 3위 기관으로 집계되었다.
아이들과미래는 10주년을 맞이하여 BSC(Balanced Scorecard, 기업의 장단기 성과를 네 가지 측면 ▲재무적 측면, ▲고객 측면, ▲프로세스 측면, ▲기업의 성장 및 혁신노력 정도에서 균형 있게 평가하는 조직의 성과평가 모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략을 세웠다.

“21세기 새로운 복지문화와 지평을 창조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깨끗하고 창조적이며 미래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벤처정신을 가진 많은 기업과 어려운 이들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2000년 위와 같은 설립 취지문 낭독을 시작으로 소외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펼쳐온 아이들과미래가 올해로 1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벤처기업의 기금을 통해 설립된 아이들과미래는 국내 기업의 사회 책임과 기여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을 당시 기업사회공헌 프로젝트와 직장인 기부 캠페인으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선도했다. 10주년을 대비하는 2009년도에는 나눔의 정신이 개인 모두에 확산될 수 있도록 도네이션(donation.or.kr) 사이트 구축하여 온라인 기부 활성화에 앞장섰으며, 영리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방식을 도입하여 어려운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창립 이래 아이들과미래의 벤처정신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며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지난해에는 큰 결실로 돌아왔다. 비영리 모금기관으로는 최초로 삼일투명경영대상 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 사회책임경영상, 지속가능보고서상 비영리부문 등을 수상해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특히 삼일투명경영대상은 기부자에 신뢰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투명하게 기금을 운용한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아이들과미래의 지난 10년은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넉넉한 사랑을 실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이들과미래는 앞으로도 진정성을 잃지 않고 기부자에 올바른 정보 제공과 사회복지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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