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속에서 보통 사람과 같은 삶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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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속에서 보통 사람과 같은 삶 살아가기
  • 신현희 기자
  • 승인 2010.04.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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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혜적 복지정책 아니라 진정한 선진복지 이루기 위한 노력

지난 3월16일 제10대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임성만 회장(장봉혜림재활원 원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제10대 협회 임원 및 분과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민주당 박은수 의원, 보건복지가족부 장애인권익지원과 김동호 과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 및 직능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지난 9대에 이어 재임을 하게 된 임성만 회장은 “장애인 복지와 협회를 위해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실천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통합성·전문성·신뢰성을 통해 회원시설의 권익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시설과 장애인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있는 장애인 거주시설 정책이 완성되도록 하는 한편 시설장 및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공략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로 장애인 스스로가 주체 되다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지난 1982년 11월 창립총회를 필두로 하여 장애인복지시설의 육성과 발전을 통해 장애인의 건전한 사회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장애인 복지증진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협회가 처음 설립될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컸고 복지도 미비했다. 하지만 지금은 법, 제도의 변화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중요성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직 선진복지라고는 말하긴 어렵지만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과도기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선진복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의 책무와 함께 국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서는 장애인 관련 각종 생활시설과 지역사회재활시설, 직업재활시설, 판매시설 등을 관리함으로써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법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진정 이들이 우리와 하나라는 생각으로 함께 걷고 마주볼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장애인복지와 서비스를 주도하며 우리나라가 장애인선진복지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밀알같은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성만 회장은 “최근 들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최근에는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해 도리어 시혜적 복지정책이 비판받고 있습니다. 장애인은 공급기관이 주는 서비스를 무조건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장애인 시설도 예전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지역사회 속에서 보통의 집과 같은 곳에서 보통사람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소규모화되고 선진화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그리고 추진 중인 사업들을 하나씩 정착시켜 가고 있다. 그는 “이제는 정책과제를 법제화하고 실현시키는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루빨리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한 법제화를 이루고 선진복지를 이룰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세상에 장애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장애의 다소가 있을 뿐이다.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장애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복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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