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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는 193명을 정리해고 하지 않고, 향후 이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거나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전제 아래 193명이 회사측에 취업규칙준수 확약서를 개별적으로 제출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은 협상 타결 일보 직전에 결렬되고 말았다. |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이에 회사측은 정리해고를 단행하게 됨에 따라 노조 또한 예고한 대로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은 회사가 정한 정리해고일 하루 앞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5시 10분까지 제 21차 교섭을 갖고 임금과 단체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이 제시한 최종 수정안을 놓고 14시간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나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차를 좁혔으나 정리해고자에 대한 회사측의 취업규칙준수 확약서 제출을 두고 교섭이 결렬됐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임금과 상여금 정리해고 철회, 도급화 인원 등 4대 쟁점에 대해 막판 의견 조율을 시도해 ▲기본급 10% 삭감 5% 반납 ▲상여금 100% 삭감, 100% 반납 ▲193명 정리해고 유예 ▲단계적 도급화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임금 동결 ▲현금성 수당 일부 삭제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복리 후생 중단 및 폐지 등 주요 쟁점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광주, 곡성, 평택공장별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 또한 노조가 추가교섭을 거부한 채 파업을 강행할 경우 당초 예정대로 오는 2일 1,199명(도급화 1,006명 포함)을 정리해고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도 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공장점거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주요 핵심쟁점에 대해 합의한 만큼 이날 오전 협상을 통해 막판 타결 여지는 남아 있다. 노조 관계자는 “대부분의 쟁점에서는 의견을 (노사가) 같이 한 만큼 일부 미합의 사항에 대한 조율만 거치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