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몸 이끌고 23년 동안 이웃에 헌신

정희경 자원봉사자는 행정자치부가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개최한 제11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영예의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이날 수상자 중 최고령으로 노익장을 과시한 정희경 옹은 장애를 지녔음에도 불구 60대 후반부터 자원봉사자의 길로 들어서 23년 동안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왔다.
정 옹은 특히 대전시청 신청사에서 1만800시간 동안 민원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대전시청사 내 재활용 매장인 행복매장에서 판매활동을 벌여 얻은 수익금 6,200만 원을 소외계층 27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정 옹은 일본어에도 능통해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일본어 통역봉사를 수행했다.
정 옹의 이같은 헌신적인 봉사활동은 자녀들에게도 감동을 줘 정 옹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봉사활동을 책으로 엮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국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정 옹을 비롯한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게 훈·포장과 표창 305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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