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한차례 자살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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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한차례 자살시도"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03.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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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살한 최진영 씨의 사인이 우울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전깃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최진영(39) 씨가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30일 밝혔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한 결과 누나 최진실 씨가 자살한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최씨는 2008년 10월 누나 최씨가 자살한 이후 이미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씨는 우울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으며 최근 2~3개월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유가족과 지인들은 경찰에서 “최씨가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고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의 자택에서 유서는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하다”며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고려해 부검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대학후배 정모(22·여)씨와 마지막 통화를 하던 중 횡설수설하다 전화를 끊었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겨 오후 2시쯤 집으로 찾아온 정씨와 어머니에 의해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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