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72만 개 생산한 슈퍼 젖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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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72만 개 생산한 슈퍼 젖소 등장
  • 신현희 기자
  • 승인 2010.03.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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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30일 밝힌 2009년 유우군 검정사업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현웅목장(목장주 차진숙)의 33번 젖소가 평생 144,771kg 의 우유를 생산해 생애 총 우유생산량 부문 최고의 젖소로 밝혀졌다.

평생 200ml 우유를 무려 72만 개 넘게 생산한 셈이다. 서울시내 초등학생(59만 8,514명) 모두가 1개씩 먹고도 남는 양이다. 보통 젖소들은 3번 가량 출산하면서 총 3만kg 정도를 생산한다.

이 소는 1997년 1월9일 태어나서 9번의 새끼를 낳고 총 3,475일 동안 착유했다. 2008년 평가에서도 13만 825kg의 기록으로 최고 소로 선정됐다. 작년에 1만 3,946kg의 우유를 더 생산해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웅목장 차진숙 대표는 “33번 소는 송아지 때부터 먹성이 좋았고 잔병치례가 없었다. 건강한 체질의 혈통을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

33번 소의 어미 소도 9산을 하고 죽었으며, 딸 소인 56번 소와 62번 소도 9산과 6산을 하고 9만kg이 넘는 우유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농협은 이 소가 앞으로도 1년간 1만kg 가량의 우유를 더 생산해 (총 15만 4,000kg) 역대 최고 기록을 무난히 갱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생애 최고유량 기록은 14만 9,446kg을 생산하고 2007년 죽은 경기도 양주시 연산목장의 5-237호(축명 : 힘순이)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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