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언니, 누나들과 함께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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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언니, 누나들과 함께 공부해요!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12.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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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자녀 28명, 8개월 간 한국어교육 큰 성과 거둬
▲ 다문화가족자녀 28명, 8개월 간 한국어교육 큰 성과 거둬
[시사매거진]통영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통영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중기)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토요일마다 총 22회에 걸쳐 다문화가족자녀 28명을 대상으로 토요학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3년차로 진행된 토요학교는 충렬여고(역사동아리), 통영여고(교육동아리), 동원고(교육동아리, 과학동아리)와 연계해 다문화가족자녀에게 1:1 한국어교육으로 진행했다. 한국어 뿐 아니라 학생들의 동아리 특성에 맞는 역사, 과학, 미술 교육도 함께 진행해 흥미롭고 즐거운 교육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받침글자를 쓰지 못했던 아이가 어려운 받침글자도 쓰는 모습과 처음에는 수줍어하던 아이들이 회기가 지날수록 언니, 누나들에게 사소한 것까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발표를 꺼려했던 아이들이 이젠 목소리도 커지고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자녀들의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토요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

다문화가족자녀들은 “토요일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공부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또 멘토 학생들은 “읽기가 잘 안되던 아이가 이젠 글을 잘 읽는 걸 보면 뿌듯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사가 되기로 결정했어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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