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인재양성과 기독교 지도자 배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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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인재양성과 기독교 지도자 배출의 장
  • 정대윤 부장/남희영 기자
  • 승인 2010.03.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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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이끌어가는 7만 여 ‘매산인’은 순천의 자랑이자 미래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에는 다양화가 필요하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인적자원을 형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로 인한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입식 교육은 창의성 계발에 큰 걸림돌이 되었고 더 이상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수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이러한 때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동안 우수한 인재를 배출, 국가발전에 기여한 순천 매산학교는 교육의 다양화와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력을 정점에 올려놓고 있다.
이곳은 100년 전인 1910년 4월15일, 미국 남장로교 소속 변요한, 고라복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유서깊은 곳으로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건학 이념과 ‘신애, 지성, 자치’의 교훈 아래 약 7만여 명의 동문이 학교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김명규 총동문회장은 “그동안 우리 교육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계발해 주지 못한데 문제점이 있었다. 우리 매산학교는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을 지향,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의지, 특성을 살려줌으로써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 결과 매산고등학교는 일반계고교 서울대 합격률 1위라는 폭발적인 교육력을 보이고 있으며 따뜻한 인성과 기독교적 마인드로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창의적인 인재양성과 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우수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10억 원의 재단법인 매산장학회를 만들어 서울대에 입학하는 동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는 학생을 위해 미국 자매결연 학교에 영어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숙사, 체육관 등의 환경시설을 개선하고 영어, 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등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뿐 아니라 동창회 차원에서도 우수한 후배 양성을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산인
지역에서 매산학교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지역을 이루고 이끌어가고 있어, 순천하면 ‘매산’으로 통할 정도다. 끈끈한 정으로 이어진 매산학교 동문들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매산인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매산중·고등학교 출신으로 국정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승규, 환경부 장관 황산성, 교육부 차관과 교육감을 지낸 성동준, 대학교 총장은 박철웅(조선대학교), 김인수(미주 장로회 신학대학교), 정은실(볼리비아 대학교), 신철호(목포해양대학교), 국회의원으로는 황산성(11대), 김주호(13대), 김명규(14,15대), 장복심(17대), 장경수(17대), 서갑원(17,18대) 참의원으로 이은태 동문이 있으며, 법원장 김선석, 검사장과 고검장을 지낸 김승규, 전남 부지사 조보훈, 순천시장 노관규, 강북구청장 장정식, 용산구청장 성장현, 군인장성 이병록(해군), 이성수, 경찰 경무관 이성기, 김종명, 기독교 총회장 목사 김형모, 박정식, 김삼봉 동문, 호남기독학원 이사장에 유은옥, 김홍규, 기업가 조성열(큐빅디자인 회장), 서운석(성파 대표이사), 김영수(두례냉동 대표이사), 노정남(대신증권 대표이사), 백종만(YPP디지텍 대표이사), 김동문(한국바스프 사장), 병원장 이선용(모심 요양병원장) 동문 등이 나라를 짊어진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명규 회장은 “특히 올해 4월15일은 개교 100주년으로 매산고 체육관 건립, 매산고 기숙사 건립, 매산여고 음악관 건립, 매산중 신교사 20개 교실 건립, 매산중 체육관 건립, 100주년 기념탑 건립, 장학금 10억 원 모금, 100년사 편찬, 동창회 회원명부발간, 매산대운동장 스타디움 시설과 인조잔디 운동장 시설, 그리고 4월14일 저녁 19시 순천 문화 예술회관 전야음악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와 기념사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라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든 매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기에 우리 총동문회는 더욱 결집된 모습으로 매산인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7만여 동문들이 각계각층에서 매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음을 잊지 말고, 더욱 훌륭한 인재양성과 기독교 지도자 배출을 위해 하나되는 동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학교에 내 마음이 담겨 있는가”
인생에도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어떨까.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 지 안내해 주고 과속이나 경고음도 울려준다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원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순천매산 총동문회는 후배들의 삶에 올바른 지표를 제시해 주고 그들의 인생을 끌어줌으로써 내비게이션 못지않은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나라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 양성과 기독교 지도자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장학기금을 모으고 미국 영어연수 비용을 기부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는 동문회원들이 있기에 ‘매산’의 명성이 드높아지고 있다. 김명규 회장은 향후 순천 성경학교 부지를 구입, 매산여자고등학교 체육관과 특별교실을 건축하여 순천에서 제일가는 여고의 모습을 완성시키는 것이 동문회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내가 다녔던 학교와 후배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국가의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동문들의 애교심이 남다르기에 매산학교가 쉼 없는 발전을 이어오고 있는 것같다.
100년을 달려왔다. 비바람도 맞으며 넘어지고 깨져가며 이어온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쌓여온 끈끈한 정과 기독교 정신, 지역 최고의 교육력은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학교에 내 마음이 담겨 있는가” 김명규 회장은 동문으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끝없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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