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이끌어가는 7만 여 ‘매산인’은 순천의 자랑이자 미래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에는 다양화가 필요하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인적자원을 형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로 인한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입식 교육은 창의성 계발에 큰 걸림돌이 되었고 더 이상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때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동안 우수한 인재를 배출, 국가발전에 기여한 순천 매산학교는 교육의 다양화와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력을 정점에 올려놓고 있다.
이곳은 100년 전인 1910년 4월15일, 미국 남장로교 소속 변요한, 고라복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유서깊은 곳으로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건학 이념과 ‘신애, 지성, 자치’의 교훈 아래 약 7만여 명의 동문이 학교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김명규 총동문회장은 “그동안 우리 교육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계발해 주지 못한데 문제점이 있었다. 우리 매산학교는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을 지향,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의지, 특성을 살려줌으로써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 결과 매산고등학교는 일반계고교 서울대 합격률 1위라는 폭발적인 교육력을 보이고 있으며 따뜻한 인성과 기독교적 마인드로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창의적인 인재양성과 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우수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10억 원의 재단법인 매산장학회를 만들어 서울대에 입학하는 동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는 학생을 위해 미국 자매결연 학교에 영어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숙사, 체육관 등의 환경시설을 개선하고 영어, 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등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뿐 아니라 동창회 차원에서도 우수한 후배 양성을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산인
지역에서 매산학교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지역을 이루고 이끌어가고 있어, 순천하면 ‘매산’으로 통할 정도다. 끈끈한 정으로 이어진 매산학교 동문들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매산인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김명규 회장은 “특히 올해 4월15일은 개교 100주년으로 매산고 체육관 건립, 매산고 기숙사 건립, 매산여고 음악관 건립, 매산중 신교사 20개 교실 건립, 매산중 체육관 건립, 100주년 기념탑 건립, 장학금 10억 원 모금, 100년사 편찬, 동창회 회원명부발간, 매산대운동장 스타디움 시설과 인조잔디 운동장 시설, 그리고 4월14일 저녁 19시 순천 문화 예술회관 전야음악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와 기념사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라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든 매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기에 우리 총동문회는 더욱 결집된 모습으로 매산인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7만여 동문들이 각계각층에서 매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음을 잊지 말고, 더욱 훌륭한 인재양성과 기독교 지도자 배출을 위해 하나되는 동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학교에 내 마음이 담겨 있는가”
인생에도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어떨까.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 지 안내해 주고 과속이나 경고음도 울려준다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원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순천매산 총동문회는 후배들의 삶에 올바른 지표를 제시해 주고 그들의 인생을 끌어줌으로써 내비게이션 못지않은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100년을 달려왔다. 비바람도 맞으며 넘어지고 깨져가며 이어온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쌓여온 끈끈한 정과 기독교 정신, 지역 최고의 교육력은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학교에 내 마음이 담겨 있는가” 김명규 회장은 동문으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끝없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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