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친환경 프로젝트 풀가동, 생생도시 표창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의 위기가 새로운 질서를 재촉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사는 방식을 ‘저탄소’로 바꾸고, 경제 체질을 ‘녹색 성장’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저탄소 전략으로 ‘순천만’을 대한민국 대표 파워브랜드로 만들어냈으며, 이에 멈추지 않고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함으로써 전세계에 녹색성장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에 가장 적합

순천시는 7개 평가 요소를 종합 고려한 종합 분야 평가시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자전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한국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에 가장 적합한 지자체로 평가됐다.
최근에도 순천시는 순천만 갈대밭 주변에 있는 전봇대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순천만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흑두루미 등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순천시는 갈대밭 주변에 있는 전봇대 282개 중 오는 5월말까지 6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84개를 철거하고, 내년에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나머지 198개를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순천시는 전기가 꼭 필요한 자연생태관 부근에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순천만 주변 논 한가운데 있는 이동통신 기지국 3개는 관광객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외곽의 야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순천시의 순천만 친환경 프로젝트는 2006년 순천만이 국제습지보호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면서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리고 4년 만인 지난해 흑두루미 개체수가 2배 늘었다.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도 덩달아 6배나 증가했다. 순천시와 시민들이 두루미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봇대 200여 개를 없애는 등 그동안 펼친 친환경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흑자 박람회 전망
지금 순천시의 최대 현안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 가는 3대축제의 하나로 꼽히는 정원박람회는 경제성장 효과는 물론, 시민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장으로 현시대의 다양한 정원의 모습과 미래의 정원 모습을 제시하고 조경과 화훼산업의 발전을 향상시키는 축제의 장이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오는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순천만 일원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단순히 순천시 자체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구환경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정책 및 세계적 공동대응 방안과 일치하고 있어, 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순천이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람회장 조성에 따른 직접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547억 원, 기반조성비 및 행사경비 419억 원 등 총 966억 원으로 예상되지만 박람회 개최에 따른 수입은 입장료 수입 466억 원, 광고 및 임대수입 49억 원, 토지잔존가치 706억 원 등 총 1,221억 원이 예상됨에 따라 255억 원의 잉여금이 발생해 흑자 박람회를 치러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안면도 꽃 박람회가 27일 동안 200여만 명이 방문, 180억 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린 것을 감안할 때 규모면에서 훨씬 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8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000억여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순천시는 박람회장내에 국제습지센터, 저류지, 수목원 등 연관 사업을 국가지원 사업으로 추진해 시 재정 부담을 줄여나가고 한방약초정원, 조형 브릿지 등 가급적 국가지원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수자원공사, 포스코 등 기업정원 유치와 시민헌수운동을 통해 시비부담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 지명 사용 700년,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

또한 순천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 관광을 통해 삶의 여운과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대한민국 조계종 사찰의 ‘종갓집’ 송광사, 가장 아름다운 절로 꼽히는 선암사, 선사시대와 만날 수 있는 고인돌 공원,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낙안읍성 민속마을 등이 있어 걸음걸음 옮길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제 순천시는 순천만을 전면으로 내세웠던 관광지에서 세계유일의 생태공원으로 도약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정비작업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순천, 그 비상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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