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스스로 전문성 향상 연수 찾아 끊임없이 연구
2년에 걸친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 경험은 계남초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변화하는 사회와 교육환경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해왔다.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1년에 60시간 연수를 권장하고 있지만 계남초 교사들은 모두가 정해진 권장시간 이상으로 전문성 향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연수를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극소수 교원의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교원들의 능력개발평가 취지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유 교장.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결국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취지 및 궁극적인 목적이 교사의 전문성, 즉 교원의 수업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수업개선을 위한 전문 연수 및 연구 활동이 필요하다는 자연스러운 인식 전환으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또한 유 교장은 학교와 교사들의 이러한 노력은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자녀들의 교육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학부모 의식이 함양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학교에 대한 공동체적인 인식은 개인적인 상황과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학교가 처해있는 전체적인 상황과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를 먼저 생각하고 지원할 수 있는 학부모로서의 태도 변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유 교장은 결국 학교교육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 되었을 때 가장 바람직하게 발전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교사 본연의 사명은 수업을 잘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추진으로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빼놓을 수 없다. 같은 주제, 같은 교육 자료를 활용하더라도 교사에 따라 수업의 방법과 형태는 다양하다. “나와 다른 교사의 수업 방식과 수업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단지 평가로서 참관을 한다는 의미보다 보다 나은 내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유 교장의 말처럼 또한 수업 공개 후 이루어지는 협의회를 통해 수업계획 및 진행에서 수업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수업협의회는 수업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등교육은 담임교사가 매우 중요한 역할 담당”
“초등교육은 중등교육과는 달리 교과, 인성, 생활지도 등 모든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담임교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유 교장. 그래서 계남초는 2010학년도부터 학년별 특성과 여건에 따라 담임교사가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방법’과 교과교육을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주당 1시간을 증배해 운영한다. “수업시수 증가로 부담을 느끼는 교사나 학생도 있겠지만 사교육을 받아야만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해소하고 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학생의 태도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그의 설명처럼 계남초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태도가 몸에 배고 이것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한 계남초는 공교육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학년별로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 자율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학년별 자율 운영에 중점을 두고 동학년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교원능력개발 평가와 함께 ‘사교육 없는 학교’도 운영 하고 있다. ‘세계를 향해 꿈을 꾸는 계남배움터’란 큰 테두리 안에서 교사는 학생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긍지와 보람으로 가르치고, 학부모에게는 감동과 만족을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꿈’이라고 하면 가장 보편적이고 흔한 말 같지만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행복한 꿈을 꾸듯 말하는 유 교장. 그는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며,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 학생에게는 행복과 만족을, 교사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주는 계남만의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