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여성인재 양성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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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여성인재 양성의 요람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3.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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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내일을 꿈꾼다

교육과학기술부는“자율형 사립고 등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덜한 공립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일반 공립고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편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학사운영에 자율성이 보장되는 자율형 공립고 공모를 추진하여 선정했다. 지난 2009년 11월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된 상일여자고등학교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꾀하며 공교육의 희망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교육 도시로 명문 사립학교와 전통 있는 공립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광주에 위치한 상일여자고등학교(http://www.sangil-g.hs.kr /박도훈 교장)는 개교 당시부터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학교장의 신념과 의지, 학교 구성원의 열정으로 개교 2년 만에 지역사회 공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로 변모시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교육과학부 지원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3년간 특별한 예산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한 수준별 정규수업, 주중 멘토링 학습, 주말 방과후 특강, 주말 자율학습, 심신단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업 및 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밤과 낮, 주말과 휴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재학생 772명 중 5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상일여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 ‘꿈 너머 꿈’을 꾸게 하는 자율형 공립고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닦고 있다.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성장시켜 온 박 교장은 “개교 2년 만에 모든 학교 구성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어 광주를 대표하는 공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감격스럽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본 사업 유치를 계기로 그동안 재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충분하게 하지 못했던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수요자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다양한 학습기회와 체험 활동, 인성 교육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교육 과정은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학습에 대한 몰입을 높일 뿐 아니라 학습내용을 자신의 삶에 내면화하여 인성과 학력을 겸비한 21세기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다양한 측면에서의 많은 교육적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교장 공모, 우수교원 100 % 초빙, 선지원학생 100%추첨을 통한 선발, 교육과정 50% 자율운영, 수업료는 일반 공립고와 동일하나 연간 2억 원의 특별운영지원금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은 물론이고, 앞으로 도심형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장 수목장 조성을 계획 중이어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매순간 정성과 열정으로 배려와 관심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이자 본 사업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박 교장은 상일여고만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구축으로 학교교육 내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입학할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유일하게 입학 전인 1월부터 8주간‘수학 돋우基’를 통해 수학의 기본 개념을 튼튼히 세우고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이 과정은 철저한 수준별 학습으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그동안 사교육에 비해 뒤쳐졌던 공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어와 국어 과목 역시 중학교 3개년의 교과별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선행을 위한 천여 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2010 알것多’를 제작하여 배부했다. 뿐만 아니라 2월 중 신입생을 위한‘비전 스쿨’을 마련,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고등학교 생활을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수준별 심화과정 멘토링 학습, 2+1 수준별 수업, 수학 및 영어 클리닉 교실, 선택형 주말 방과후 학교, 주중과 주말의 자율학습 ‘무한 도전’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어서 재학생들의 기대가 높다고 한다.

바른 인성 함양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교육환경
상일여고는 평소 ‘아름다운 환경이 바른 인성을 기른다’는 학교장의 신념으로 개교 초부터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노력한 결과 아름다운학교재단에서 주최한 전국 아름다운 교육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여러 언론의 집중 취재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상일여고의 아름다운 교정은 이미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여러 차례 시찰단이 다녀갔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 맞춘 감성적인 데코레이션은 제각각 주제별로 장식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교문을 들어서면 방문객을 반기는 8마리의 까치는 상일여고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 잡았다. 교정으로 걸음을 옮기면 잔잔한 음악의 흐르고 화단의 꽃들로 꽃향기가 가득한 학교 분위기는 단순히 환경미화의 측면만이 아닌 바른 인성 및 덕성교육과도 맥락을 함께 한다. 입시위주의 교육과 학력향상에만 치중된 수업으로 자칫 무미건조해 질 수 있는 학교생활에 진선미(眞善美)의 가치를 탐구하여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인생에 있어 단 한번뿐인 여고시절에 교정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박 교장만의 감성교육은 비단 인성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사제지간의 유대관계와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주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고 전했다.

박 교장은 지난 2008년 2월, 교사들이 부임하기도 전에 학교 배정을 받은 아이들을 혼자서 맞이하게 되었다며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소란스러웠지만 활기차고 건강한 여고생들의 모습에서 내일의 희망을 보았다는 그는 아이들의 눈에 담긴 미래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와 희망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전한다. 참교육이란 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감동을 주어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말하는 박 교장은 교직에 몸담아 온 반평생동안 교직자로서‘위기는 기회’이니‘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교육해 왔다고 한다. 이 같은 신념으로 상일여고 발령당시 주변에서 쏟아지던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고 반평생을 몸담아 온 교직을 올해 상일여고에서 마무리하게 되었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방과후에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위해 늦은 밤에도 교정의 불을 밝히며 학생들과 함께 걷는 상일여고의 오늘을 보며‘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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