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과 전자교과서 활용 맞춤식 교육으로 사교육비 경감

김정현 교장은 “한 때 1,000여 명의 학생수를 자랑하던 학교였으나 지금은 3학급 70여 명 학생들이 재학중인 규모가 작은 학교입니다”라며 “이번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을 통해 소규모 학교가 교육의 장애가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맞춤식 교육과 사교육비 경감으로 교육만족도 증대
농산어촌 전원학교란 농산어촌 소재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자연친화적인 교육 환경과 e-러닝, 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영어 등 우수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로서 학습능력 신장과 더불어 사교육 경감은 물론, 농산어촌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 학교 모델을 말한다.
이에 선정된 다인중은 우선 교실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대규모 개인사물함과 다용도 선반을 교실 후면과 측면에 설치해 안락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고 책가방 무게를 줄여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전자칠판 및 전자교과서 활용, 학교교육과 가정학습을 온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개인별 타블렛 PC 제공 및 사용 등 첨단 e-러닝 교실을 갖춤으로써 학습능력 신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영어전용교실을 신축하여 수준별 개인 맞춤형 영어 교육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학습능력 향상을 제고하고 개인간의 학습 격차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가져왔다.

김정현 교장은 “현재 본교에서 올해 실시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방안 중에서 우선 e-러닝과 전자교과서 활용 맞춤식 교육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할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특색 있는 개인 특성에 맞는 수준별 맞춤식 방과후 교육 실시와 함께 소규모 학교 장점을 살려 수준별 개인별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어·수학교실 운영과 독서·인성교육, 학력증진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학습 향상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도·농간 격차해소를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다인중은 이를 위해 대도시 문화공연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관하고 있다. 또한 대학 도서관 및 첨단 교육시설 방문, 도자기 체험학습, 전통문화마을 방문, 전통공예 체험학습 등도 다인중이 실시하고 있는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김정현 교장은 “농산어촌 전원학교는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학교 모델로, 맞춤식 교육 개인별 교습, 수준별 수업 등 오히려 소규모 학교가 효과적인 교육을 실행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졌다는 점을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학생·학부모·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교육의 장

김정현 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탐구 욕심을 충족할 많은 도서와 인터넷 검색을 위한 컴퓨터를 비롯해 영상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학교 도서관을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야간에는 교사들이 순번을 정해 도서관에 상주하여 지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전문적인 교과목 지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농산어촌 전원학교 기반 시설 활용 체력단련 스포츠 교실 운영과 함께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식 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해 학습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연체험 학습장·산책로 등 자연 친화적 시설과 야외 화장실 신축 등 안락하고 넉넉한 공간을 학생 및 학부모, 지역주민의 운동 및 쉼터로 활동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헬스장과 다양한 운동시설을 교내·외에 갖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친화적인 학교로 변모하며 학생들이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이러한 지역주민과 친화적 활동으로 학교교육 만족도를 증대시킴으로써 ‘찾아오는 학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 김정현 교장은 교사들에게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20여 년 이상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5년 동안 장학사로서 또 경북교육총연회 회장으로서 현장의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오며 현 교육의 현실과 앞으로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며 연구해왔다. 그 결과 기본이 탄탄하지 않으면 그 위에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학생들에 항상 기본예절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됨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는 다인중. 김 교장의 교육적 마인드와 참 스승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다인중의 교사들 있기에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고 가꿔주는 진정한 배움터로서 역할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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