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꿈꾸는 초록빛 학교의 힘, 공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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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꿈꾸는 초록빛 학교의 힘, 공교육을 말하다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3.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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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어울림으로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학교 조성에 앞장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 산자락에 위치한 봉현초등학교(http://www.bonghyeon.es.kr /이동경 교장)는 농촌학교에 대한 불신과 학생수 감소에 따른 폐교 위기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 마인드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교육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경상북도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모델학교가 되었다. 최근 교과부의 학교 선진화 정책의 일환인 ‘농산어촌 전원학교’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지역과 학생들에게 환영받는 공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수려한 소백산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생태여건을 극대화
봉현초등학교는 지난 2006년 9월 이동경 교장 부임 이래 영주혁신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2006, 2007), 우수교육프로그램인증 골든 리본상 수상(2007),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연구대회 전국 1등급 수상(2007), 경북 Edu-그랑프리 수상(2008), 영주교육 대상 수상(2006~2008 3년 연속), 경상북도교육청지정 ‘작은 학교 가꾸기’ 시범학교 운영(2008~), 경상북도교육청 홈페이지 ‘경북 명품 학교’로 소개(2009), 으뜸영주교육 우수 학교 선정(2009) 등의 활발한 교육사업 유치로 높은 교육 효과를 입증 받고 있는 지역명문이다. 이 같은 교육사업 실적으로 나날이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 소재 타 학교와는 달리 매년 학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 언론과 각종 교육 소식지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작은 학교’로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이 교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들어 ‘학생이 돌아오는 농산어촌 전원학교’를 유치,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이제 농산어촌학교에도 자구노력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야 함을 강조한다. 높았던 학교의 담을 과감하게 허물고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킹 체제 강화로 지역문화센터로 학교의 역할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학교장의 확고한 교육 철학과 교직원들의 교육 열정을 바탕으로 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이 있는 학교’라는 교육목표 아래 기존의 시설물은 개·보수 또는 신축하여 최상의 교육환경을 도모했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연계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다양한 생태학습장을 마련하여 체험위주의 교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있다. 2010년 6월말까지 학교 주변의 숲을 가꾸고 야생화를 심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산책을 즐기거나 쉼터로 활용 가능한 숲속 꿈자람 동산을 조성하고, 학교 주변에 다양한 계절식물과 꽃을 심고 가꿔 4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농작물 재배에 직접 참여하여 자연 생태적 생활이 이뤄질 수 있게 배려했고,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체험위주의 학습이 이뤄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야외 수로 및 물레방아를 이용한 수차 이용 녹색 에너지 교육을 위한 생태체험학습장을 마련하고, e-러닝 학습과 글로벌 영어 교육을 위한 다목적 교실 신축, 학교와 숲을 잇는 walking road 조성 등 차별화된 교육공간으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e-첨단교실 시스템으로 자기 학습력 향상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기대

자연친화적 시설로 다양한 교과진행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그 기반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최첨단 교육시스템 역시 주목할 만하다. ‘꿈의 수업이 이뤄지는 미래형 교실’을 교육목표로 학습력 향상을 위해 기본적인 시설 마련과 일선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먼저 U-learning 미래 교실 구축을 위해 TPC, 전자칠판, 무선 AP, 전자교탁 등의 기자재를 이용한 무선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클래스 매니저를 통한 무선원격제어, 화상, 음성대화를 이용한 최첨단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전자 애니메이션 교수와 학습자료 및 다양한 콘텐츠로 수업 참여도와 집중력을 높여 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학습자의 능력·수준별, 선호도에 따른 개별학습이 가능하여 교육력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디지털 학습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습 결과물을 디지털화하여 학부모에게 자녀 학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학업성취도를 높여나갈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재능교육에 앞장서 농촌지역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바이올린, 로봇교실, 영어, 미술 등 무료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농촌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컴퓨터, 댄스스포츠, 한지공예, 탁구교실 등 학부모·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하여 지역사회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교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맞춤형 디지털 학습지원 시스템을 통해 학습공동체간의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키며, 최적의 미래형 교실환경으로 전원학교 교육력 향상 및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의 신뢰감을 높여 사교육 없는 학교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21세기 교육도 서비스라는 열린 마인드로

이 교장은 ‘교육도 서비스다’라는 혁신적 학교 경영 마인드와 교직원의 뜻을 모아 감동·맞춤·차별화 브랜드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사회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 공교육 재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난 41년간 교직생활을 하는 중 학교가 살아야 지역사회가 살고 국가가 부강해진다는 소신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임해왔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개인의 이익을 절제할 줄 아는 공리정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다는 이 교장.
학교장으로서 모든 것의 최고의 가치를 교육과 학교생활에만 쏟아왔던 교육자의 삶이 학교는 물론, 해당 지역사회 발전의 씨앗이 될 것을 믿기에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봉현초등학교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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