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이라는 교훈 아래 열심히 학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이곳은 학교 교육의 주체인 전 교직원과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며 함께 하는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푸른 꿈이 영글어 가는 산북 교육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매일 매일 즐거운 배움의 교정
문경산북초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교사들은 1인 2수업 특기 육성을 실천하고 있는데, 교사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과목과 함께 예체능과 영어 과목 중 한 가지를 더 선택해 함양한 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학교 성공의 절반은 교사의 몫이란 말을 잘 보여주기라도 하듯 이곳에서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바람직한 교원능력개발 평가를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 불만을 표했던 교사들도 현재는 교원능력개발 평가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 효율적인 수업 운영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문경산북초는 배움의 즐거움을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민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인근 산북중학교(우병구 교장)와 연계하여 평생교육과목을 개설하였다. 요가, 당구, 골프, 정보 등이 그 예로 이를 통해 지역민의 생활 체육 및 문화 결핍을 말끔히 해소시키며 학교가 지역문화중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를 개최, 관암산 신년 해맞이를 비롯해 산북 체육회, 농산물 품평회, 작품 전시회 등 지역사회와 교육가족이 함께 공용할 수 있는 화합된 하나의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이곳은 타 학교에 비해 동창회 활동이 활발하다. 모교 사랑이 가득한 졸업생들은 후배들의 쾌적한 복지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학년 무료급식과 체육복, 도서, 장학금 등이 대표적인 예로 문경산북초동창회는 자랑스러운 산북인으로서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동창회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동창회 소식지 발간, 동창회 체육회 등 체계적으로 조직돼 모교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농촌학교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문경산북초도 소외된 농촌 소규모학교의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선정된 문경산북초는 점차 전원학교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첨단과 자연이 조화된 교육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에 문경산북초의 낙후된 교육시설도 최첨단 시스템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교실에는 전자칠판과 타블렛 pc가 설치되었고, 글로벌 시대 미래 인재양성의 첫걸음을 위한 영어체험교실을 구축했다. 영어교육 강화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교육 및 원어민 화상 영어교육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서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 하루하루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안 자유원의 연못과 물레방아를 설치해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을 도모하고 있다. 전제훈 교장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체험활동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농산어촌 전원학교의 성공을 위한 ‘파이팅’을 외쳤다.
특기·적성 최대한 살려줄 터
‘태권도’ 한두레 동산에서 울려 퍼지는 우렁찬 기합소리, ‘니하오 찌엔따오’ 즐거움이 가득한 중국어 시간, 흥겹고 신나는 멜로디에 맞춰 스텝을 밟는 경쾌한 소리, 이 모든 것이 지금 문경산북초에서 일어나고 있다.
문경산북초는 최대한 학생의 꿈과 재능을 살리기 위해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방면에서 재능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1인 1악기, 1인 1특기, 1인 1운동이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데, 시행되고 있는 과목 역시 다채롭긴 마찬가지이다. 피아노, 오카리나, 국악기, 바이올린, 태권도, 골프, 탁구, 배드민턴, 스포츠 댄스, 축구, 그리기, 글짓기, 정보계통, 예체능활동, 어학, 마술, 기타 지, 덕, 체, 기가 겸비하는 프로그램들로 학생의 입장에서 고르는 재미를 부여해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지역 특성상 넉넉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을 걱정한 문경산북초는 모든 프로그램의 학습자 준비물 및 도구와 유니폼, 수업 재료 수업료를 전원학교 프로그램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의 학생들은 굳이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교에서 자신들의 특성을 살리며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주입식 학습을 탈피해 학생 개개인을 고려했다. 그리고 정확히 통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학생들은 학습의 재미를 찾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학력 향상이라는 선물을 가져왔다. 더불어 교사의 자질도 향상됐다. 모든 이가 행복한 배움터, 문경 산북초엔 오늘도 공부의 신들이 자신들의 꿈을 향해 열심히 학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