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어갈 리더십과 실력 겸비한 인재 육성

이후 당북초는 도서관과 영어체험실의 기능을 통합한 가온누리 멀티플렉스관을 조성해 독서 및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소인수 학습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개별학습으로 기초·기본학습능력을 신장시켰다. 그리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가족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내실 있는 방과후 교실 운영, 학급텃밭 가꾸기, 학부모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토요휴무일 체육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국학생발명품전시회 참가작품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 사업까지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교육주체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옥상에 천체관측 돔 설치, 상시 천체관측 가능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을 통해 당북초는 전자칠판, 무선인터넷 장비, 학생개인별 TPC(3∼6학년 전원지급), 최신 수업보조 소프트웨어, 학습관리시스템 등의 첨단 E-Learning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교실 부족 문제를 겪어왔던 당북초는 4개실을 신축하고 상시 천체관측이 가능하도록 학교 옥상에 천체관측 돔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족텃밭, 가족 원두막 시설, 동물사육장, 숲 속 산책로, 천연 잔디 운동장, 야외도서관 등도 농산어촌 전원학교 사업으로 인해 새롭게 조성하게 된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골학교라는 한계에 번번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공 교장. 그는 “현재 소규모의 농산어촌 초등학교는 농촌지역 인구감소, 저출산률, 경제위기, 시설의 노후화, 교과부의 농산어촌학교통폐합정책 등의 이유로 학생 수가 줄어들어 통폐합의 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농산어촌 전원학교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예산만 지원하는데 머물지 않고 시설과 교육프로그램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 참여와 지방자치단체 협조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부부처 간 공조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외적으로 시골학교로의 유학을 위해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매스컴에 오르기도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특수한 상황이고 일반의 단위학교에서는 학교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공 교장은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업이긴 하지만 오죽하면 이렇게라도 농촌소재 작은 학교의 회생을 꿈꿀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한다. 그리고 “교육의 다양성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이 사업이 농산어촌 학교에 비추는 따스한 봄날의 햇살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다. 이 절실한 목소리를 그득히 담아내는 교육계의 새바람을 다시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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