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교육, 창의적인 인재, 앞서가는 학교
상태바
질 높은 교육, 창의적인 인재, 앞서가는 학교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3.15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성도 기르고, 지성도 키우는 일석이조의 교육 프로그램 시행

학교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몸살을 앓아왔다. 농촌에 위치한 시골학교라는 이유로 보여지던 학부모들의 철저한 무관심과 학생들의 빈번한 전학 현상은 교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반감시켰고, 이로 인해 크나큰 생채기가 남겨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나주동강초등학교(http://www.donggang.es.kr/박병조 교장/이하 나주동강초)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동안 받은 상처를 말끔히 씻어냈고 이제는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에 쾌재를 부르는 박병조 교장은 “자칫하면 모두가 포기할 수 있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면서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다양성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
8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나주동강초는 규모는 작지만 현재까지 5,840명의 인재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배움터다. 더욱이 학교가 위치한 동강면은 나주의 새로운 관문으로써 전라남도 신 도청 소재지와 불과 20분 거리에 있으며, 국도 23호선과 지방도 49호선이 확·포장될 경우 서해안 고속도로와 무안 국제공항과의 연계성이 뛰어나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곳 영산강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드림 생미’는 미질이 뛰어나 호남쌀의 대표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 교장은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 모두가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하는 학교를 조성하는데 크게 일조하겠죠?”라며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실제 ‘전원학교 사업에 선정된 학교들은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및 관리를 받아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나주동강초 역시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향후 최첨단 정보화 교실과 천연 잔디 구장, 수생식물 체험장, 골프연습장, 자연녹지공원, 열린 담장 조성, 옹벽 설치 등을 구축하여 낙후된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친화적 교육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실시하며 끈기 있고 뚝심 있게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는 나주동강초는, 공교육 내실화를 목표로 학교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은 학력향상 방안의 일환인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밑다짐 학습과 부진 학생을 조기에 구제하는 고학년의 디딤돌 학습, 그리고 생활영어와 한자교육이다. 특히 특별 제작된 한자공부 서적을 가지고 창의적 재량 시간과 과제 학습 시간을 가지며 학년 단계에 맞는 한자를 학습하여 분기별로 시험을 실시하는 ‘한자 10품제’는 이곳만의 특색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는 중국이 세계 중심의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래에 대비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아울러 창의성교육과 인성교육의 조화로움을 강조하는 박 교장의 교육 철학에 따라 창의성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독서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소에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해주며 건전한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도로 인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배양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위해 웃어른을 존경하는 효 교육을 실시, 찾아가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토 문화 탐방 체험학습과 나주인 정신 이어받기 등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앞으로 나주동강초는 학교시설을 이용한 토요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화 교실과 전통무용, 댄스스포츠, 음악줄넘기, 골프기초반과 다문화 교육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는 박 교장이 자신과 같이 농촌 시골학교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올곧은 교육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교육자들을 향해 외치는 말이다. 어떠한 일이든지 신념을 갖고 끈기 있게 노력하고 정진한다면 다소의 어려움이 따를지언정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나주동강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경험이 근거가 되어주는 이 희망찬 이야기는 다른 학교에 크나큰 귀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