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I’교육을 통해 자신감 있는 학생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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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I’교육을 통해 자신감 있는 학생을 키운다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3.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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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하는 전인교육을 통해 세계인·건강인·교양인·창의인 육성

지난 1972년 개교한 청북중학교(http://www.chongbuk.ms.kr /인정의 교장/이하 청북중)는 4학급 9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소규모의 농촌학교지만, 울창한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화단과 천연 잔디 구장을 갖춘 친환경 학교로서 학생들의 꿈을 가꾸고 키워주는 교육의 장이자 지역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청북중은 ‘가치를 얻기 위해 같이하는 교육’을 추구하며 ‘GACI’를 교육목표로 ‘GACI교육을 통해 자신감 있는 학생을 키우는 청북 전원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교육환경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ACI는 ‘G’roval(세계인), ‘A’ctive(건강인), ‘C’ultured(교양인), ‘I’nventive(창의인) 육성을 말한다.
농산어촌 전원학교 사업 추진은 ‘목적을 가치 있게 얻고자 더불어 같이하는 전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중점을 두어 외국어교육 강화와 방과 후 수준별 학습, 재량 및 계발활동 병행 실시를 통한 ‘특성화된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교육 활동의 총체인 학력향상(창의인), 특기신장(건강인), 인성함양(교양인)을 위한 ‘청북 꿈 마일리지’로 해외로 시야를 넓히는 사업(세계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으로 학생들의 발걸음 모아
청북중은 지난 2006년부터 ‘학생이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당시 우수한 학생들이나 뜻이 있는 학생들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도시로 빠져나가 학생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7월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됨으로써 학생이 돌아오는 학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공립중학교로는 유일하게 전원학교로 선정된 청북중은 이를 계기로 새로이 개발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홍보해 왔다. 그 결과 학생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게 됨은 물론,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의 적용에 대한 기대를 높여 학생들로 하여금 찾아오고 싶고, 배우고 싶은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정의 교장은 “한 때 많은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도시로 전학하는 사례들이 많았지만 본교가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선정됨으로써 창의적 교육 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의 발전은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곧 지역사회의 참여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라며 “특히 청북지역 어연·한산산업단지의 여러 기업체로부터 학교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청북중은, 동문회의 활동도 적극적이어서 학교에 대한 지원과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문회에서는 신입생들에게 교복 제공의 혜택을 주기로 해, 청북면 3개 초등학교(청북, 삼덕, 어연) 졸업생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청북중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처럼 청북중은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과 농산어촌 전원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춘 아름다운 전원 속의 학교다.

e-러닝 교실에서 자기주도적 학습효과 상승 꾀해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청북중은 4개의 e-러닝 교실을 구축, 이 교실에는 전자칠판과 학생들 전원에게 노트북이 주어져 다양한 사이버 교수-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의 교수-학습 수준이 높아지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습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북중은 우선 중점과목교실제 운영이 가능한 교과수준별실 4개 교실을 구축 중에 있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공도서관을 새로 꾸미고 있다. 지난 2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교육개혁대표단 5명이 본교를 방문하여 선진 시설과 프로그램을 시찰하고 가기도 하였다.

특히 청북중은 학교 주변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토지를 개간하여 도농교류를 할 수 있는 생태체험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에 적합한 도시 학생들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상호 교류를 시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2010년 학교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 1층은 공공도서관, 식당, 세미나실, 특기적성실로 활용하고 2층의 체육관은 각종 행사와 체육 활동, 그리고 지역 주민과 기업체의 문화·체육 공간으로 이용되어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교육의 센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단순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원학교 선정을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켜 효율성을 극대화 예정이다. 그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외국어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회화를 1시간 추가하고, 선택과목으로 중국어를 선택했다. 또한 재량활동과 계발활동을 병행하여 토요전일제로 실시, 수요자 중심 특기교육을 위한 12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자치·적응활동에는 학생 자율 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학교 운영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매일 방과 후 수준별 학습 활동과 연계한 자기주도학습 동아리를 구성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늦은 시간까지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농촌학교 학생들의 부진한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교과서 문장외우기 등 전교과목별로 각종 암기 대회를 월별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청북중에서는 학생들의 각종 대회 및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청북 꿈 마일리지’를 운영하여 학력·특기·인성 활동 결과를 점수화하는데, 그 누적점수에 의해 학년말에 전교생 중 20%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 이번 3월 중 14명의 학생들과 일본 문화 탐방을 계획 중에 있다. 이는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해외로 시야를 넓히는 세계인 육성을 위해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정의 교장은 “물건이나 음식이 싫으면 버리면 되지만, 싫어도 버릴 수 없는 것이 사람이기에 사람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자기주도학습과 인성교육은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비전 스쿨을 운영하는 한편, 농촌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과 진로 교육을 위해 매월 지역사회인사와 성공한 직업인을 초청한 외부 강사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가장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 교장. 그래서 선생님들을 향해서는 늘 웃음을, 학생들에게는 칭찬을, 지역 사회와 학부모님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모두가 우리 학교라는 주인의식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그녀는 “지역사회와 학부모님의 학교교육 동참으로 쌍방향적인 교육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투명하고 깨끗한 학교, 지역사회에서 신뢰해 주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민주적인,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한 청북중학교. 이곳에서 꿈꾸는 미래의 상은 이미 실현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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