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동체가 합심해 학생 잠재능력 계발에 매진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생각이 굳어져 하나가 됐다. 그리고 어떠한 어려움도 맞서 꿋꿋하게 극복해 왔다. 학생의 취미와 특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정착시키고 학생의 개성과 소질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교육으로 개개인의 창의성 계발에 최선을 다하는 김제 검산초등학교(http://www.geomsan.es.kr/윤춘흥 교장/이하 검산초)가 이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위한 평생학습에 앞장서고 있다. 검산초에서 학교란, 더 이상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가 공평한 어울림이 공존하는 ‘희망의 장’이다.

지난 2009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3차년도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사업에 선정된 검산초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서예(문인화)반과 미술치료반이 그 예로서 우선 서예(문인화)반의 경우, 학부모 서예학습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도외시되고 있는 서예문화를 차세대에 자연스럽게 계승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을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신입생 예비소집일 날 ‘우리 가족 행복해지는 가훈쓰기’라는 슬로건 아래 그 동안 배운 실력을 맘껏 선보이며 평생교육의 성공적인 한 획을 그었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상담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미술치료반은 미술치료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아동의 심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통해 가정에서의 자녀지도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중간 만족도 조사 결과 97%라는 높은 점수를 얻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술치료의 경우 모집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경쟁률을 보일 만큼 관심이 뜨거워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학교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윤춘흥 교장은 “평생교육 학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간 평생학습 공동체를 형성하고, 학습 동아리 및 자원봉사자를 양성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복지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해 자아실현을 이루는 동시에 학부모 평생학습 참여를 확산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평생학습은 어려서부터 몸에 배어야 한다며 어른이 되어서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큰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인간은 누구나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윤 교장. 학생들이 목표한 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검산초는 하루 15~20분 씩 SSR 독서법을 실천하고, 인터넷 독후감쓰기,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올바른 선택과 판단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가치 갈등 해결을 위한 수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주제 토론 학습의 날을 지정하여 주제에 맞는 읽을거리를 구상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학우를 배려하며 설득할 수 있는 인성을 함양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교생 음악 줄넘기 교실을 운영해, 학년별로 연간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도달하면 상을 수여하는 음악 줄넘기 생활화를 도모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수행능력평가 결과에 따라 체육교과 태도에 반영을 하는 등 육성종목의 활성화를 위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으로 지탱되는 왜곡된 교육현실 속에서 초지일관 공교육 정상화라는 한 길만을 고집하며 희망의 교육을 선사한 검산초. 학생들의 꿈을 심는 올바른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검산초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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