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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 전 사장은 또 2004년 총선 때 친한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줬다면서 "한 전 총리에게도 1,000만 원을 주려고 찾아갔지만, 손님이 많아서 (돈을 주지 않고) 그냥 왔다"고 밝혔다. |
한명숙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총리공관에 5만달러를 두고 나왔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장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전 총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총리 공관에서 오찬이 끝나고 주머니에 있던 돈넣은 것(봉투)을 내가 밥 먹던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찬을 함께한 4명 중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 먼저 나갔고 자신이 조금 늦게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 전 총리가 그 돈을 집어 다른 곳에 두는 것을 보지는 못했고 누가그것을 가져가는지도 못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검찰은 "곽 전 사장이 돈봉투를 놓고 나오면서 '죄송합니다'라고 할때 식탁 바로 옆 가까운 거리에서 한 전 총리가 웃었다는 반응이 있었다. 한 총리가인지할 수 있는 정황에 대한 증언이 있었다고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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