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과학자 양성, 부국강병의 단초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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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과학자 양성, 부국강병의 단초 닦아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3.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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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교육 통해 연구경쟁력 제고 및 국가발전의 견인

흔히 ‘BK21’이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연간 2,000억 원씩 총 1조 4,000억 원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될 만큼 방대한 규모로서, BK21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수준의 대학원을 확보해 21세기를 선도할 핵심두뇌인 우수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BK21사업이 2단계로 접어들면서 74개 대학의 567개 사업팀을 선정했고, 그 가운데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도 의학전문서비스 분야 대형사업단으로 선정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산학협력발전의 우수 모델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의 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면서 성과가 잇달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소양 지닌 우수 의과학자 양성
지난 2006년 3월 시작으로 올해 5년차를 맞는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조영욱 단장)은 41명의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과 100여 명의 일반대학원생, 320여 명의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창의적인 고급두뇌 유치를 목표로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단은 21세기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의과학자(Medical Scientist)를 양성해 국내 국민들의 고급 의료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향후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바이오산업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생과 일반대학원생의 교육체계와 연구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은 다음과 같은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먼저 외국 우수대학을 벤치마킹한 결과를 토대로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내 의학전문대학원의 체제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전공분야의 지식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의학적 지식만을 갖춘 의사를 양성해 국민의 다양한 의료 욕구를 100% 충족시키지 못한 측면이 강했으나, 앞으로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의학과 자연과학, 의학과 공학, 의학과 법학, 의학과 경영학 등 여러 전공과 연계를 이루어 국민들의 다양한 의료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고급 의료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대학원생의 연구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켜 우리나라와 세계의 의생명과학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갖춘 연구자를 육성하겠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의 사업 목표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은 MD/PhD복합학위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복합학위과정생을 매개로 우수한 의학적 지식과 기초과학적 지식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Medical Scientist)를 양성해 국가 의료 및 BT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전문학위(Medical Doctor, M.D.)를 받으며, 일반대학원생은 학술박사학위(Doctor of Philosophy, Ph.D.)를 수여하지만 MD/PhD복합학위과정생은 이 두 가지의 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된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면서도 중간에 일반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해 기초과학 및 생명과학적 연구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제도로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의 5%정도만 이 과정에 들어올 수 있다. 특히 경희대에서는 국고지원금의 20%에 해당하는 대응자금으로 지원하고 있고 또한 참여 일반대학원생에게는 전액 총장 장학금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며, 사업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로 웅비하는 경희의전 BK21사업단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의 성과는 매우 놀랍다.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사업단은 BK21사업의 진행에 따라 참여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논문을 제출하고 있으며, 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도 점차 정착되어 매년 우수한 실력을 갖춘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의 논문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을 만큼 우수하다. 우수 연구 실적을 평가할 때 주로 활용되는 것이 국제 1급 학술지인 SCI (Science Citation Index) 논문들의 Impact Factor (IF)인데, IF기준 5점 이상인 논문이나 해당 전공분야 상위 10% 이내인 논문들이 우수한 논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 참여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각 분야별로 발표한 IF 5점 이상인 SCI 논문이 무려 18편으로, 이들 논문들 모두 각 분야에서 상위 5~15% 안에 들어가는 우수한 논문에 속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참여교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다한 노력으로 다수의 SCI 논문을 게재하는 등 학교와 국가의 위상을 공고히 높이고 있다.

한편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은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국제적 수준의 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매년 외국의 우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나 우수 병원 또는 연구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BK21사업 1차년도인 2006년에는 50명의 의학전문대학원생이 미국 Harvard University Longwood Hospital을 포함한 7개국의 35개 병원과 의과대학을 탐방했고, 이듬해 2007년에는 34명의 학생들이 미국 MD-Anderson Cancer Center를 포함한 9개국의 24개 병원과 의과대학을, 3차년도인 2008년엔 41명이 미국 Yal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을 포함한 6개국의 29개 병원 및 의과대학을 탐방하였다. 그리고 4차년도인 지난 2009년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지원을 확대, 무려 62명의 학생들이 미국 Weil Medical College of Cornell University를 포함한 13개국의 22개 병원 및 의과대학을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러한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사업단의 국제화 교육에 대한 지원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내 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등 모범 사례로 명성을 드높여가고 있다.
조영욱 단장은 “전문대학원생들이 졸업한 이후에 병원 수련과정과 사회 각 분야로의 진출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졸업 후 교육에 대한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2010년 3월부터 2단계 BK21사업 5차년도가 시작된다. 남은 3년 간 교수들의 연구력 증진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문대학원생들의 국제적 수준의 의학적 지식을 소양할 수 있도록 국제화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향후 사업단 추진계획을 피력했다. 아울러 조 단장은 현재 7명에 이르는 MD/PhD 복합학위생들이 우수한 의과학자로 발전하여 일반대학원생과 전문대학원생 연결 짓는 가교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희대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의과학자 양성 사업단이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명실상부 국제적 수준의 의학적 지식 및 기초과학적 지식을 겸비한 우수한 의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의학전문대학으로 거듭나 부국강병의 기치를 멋지게 세우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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