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음주가 여성들에게는 과체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예방의학전문의 왕루(Lu Wang) 박사는 39세 이상 여성 1만 9,220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하루 한 두잔 술을 마시는 여성이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13년 동안 조사대상자들은 전체적으로 체중이 불었으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이 체중이 가장 많이 늘고 술을 마시는 여성은 음주량에 따라 체중이 덜 늘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은 체중이 평균 3.63kg 불어난 반면 매일 알코올을 30g이상 마신 여성은 1.55kg 느는데 그쳤다.
이는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식사-생활습관과 관계 없이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술을 마시는 여성은 비교적 덜 먹고(특히 탄수화물) 알코올 섭취 후 마신 술의 칼로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왕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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