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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102주년을 맞은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사회·경제적 권한 수준이 필리핀이나 러시아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력 순위는 세계 15위권이지만 여성평등 지수에서는 한참 후순위로 뒤쳐져 있는 셈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최근 발간한 ‘2009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권한척도(GEM)’는 조사대상 109개국 가운데 61위였다.
실제 여성국회의원 비율을 국가 순위별로 따지면 우리나라 성적은 초라하다. 국제의회연맹(IPU)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전체 평균(18.8%)보다 낮은 14.7%로 조사대상 187개국 중 아프리카 가봉과 같은 81위다.
중국 21.3%(55위), 북한 15.6%(77위) 보다도 낮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성평등지수 관리방안’에서 성평등지수 개선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2012년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을 전체의 20%로 높이면 유엔개발계획의 여성권한척도 순위를 109개국 가운데 51위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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