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성 동성애자’ 710명 크루즈로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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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동성애자’ 710명 크루즈로 부산행
  • 신현희 기자
  • 승인 2010.03.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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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동성애자 710명이 탄 초호화 크루즈선박이 오는 22일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미국의 초호화 유람선인 아자마라 퀘스트(3만277t)호가 22일 오전 7시 ‘특별한 손님’들을 태운채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다.

아자마라호 승객 710명 전원은 미국 국적 남성 동성애자이다. 이번 부산방문은 미국의 한 여행사가 아자마라 퀘스트호의 전 좌석을 사들인 후, 크루즈 여행을 떠날 남성 동성애자 승객을 모집해 이뤄진 특별한 여행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일 일정으로 상하이를 출발해 부산을 거쳐 일본, 대만 홍콩을 여행한다. 다른 크루즈선박 승객과 마찬가지로 부산시내 관광을 하거나 경주로 이동해 관광을 즐긴 뒤 이날 오후 5시께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다.

6성급 크루즈선박인 이 배는 업계에서 6성급으로 통하는 초호화 크루즈 선박. 세계적인 크루즈 회사인 RCC(Royal Caribbean Cruises)의 자회사인 아자마라(Azamara) 크루즈사 소속이다. 이 크루즈 선박은 대형 크루즈선은 아니지만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승객 대 승무원 비율이 낮아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 안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지노, 극장, 뷔페식당,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도 대형 크루즈선박 편의시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퀘스트호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대형 크루즈 선박들이 가지 않는 특수 관광지에 기항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BPA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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