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우간다에 국산젖소 유전자원 3년 연속 수출!
상태바
동아프리카 우간다에 국산젖소 유전자원 3년 연속 수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11.18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차원의 첫 공식 수출 성사, 젖소 수정란도 수출
▲ 출처 : 우간다 대규모 목장 전경
[시사매거진]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젖소정액과 성감별 수정란을 우간다에 수출함으로써 동아프리카 지역에 국산 젖소 유전자원을 3년 연속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함께 3년에 걸쳐 동아프리카에 총 11천개(약26백만원)의 젖소정액을 수출했고, 올해에는 성감별 젖소 수정란(약28백만원, 250개)까지 수출하게 됐다.

이번 수출은 농림분야 ODA사업(우간다 낙농개발사업, ‘14-’15)과 연계했던 이전의 수출과는 달리 우간다 현지 낙농가들의 구매요청에 의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농식품부와 젖소개량사업소는 민간차원의 수요확대를 위해 현지 낙농가 컨설팅, 인공수정 교육, 공무원·농가 초청 등을 통해 국산 젖소 유전자원 및 낙농기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우간다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지역(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은 넓은 국토면적, 풍부한 강수량과 쾌적한 기후 및 풍부한 인구와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빠른 경제성장(연평균 5~7%)으로 우유소비시장의 확대와 낙농가의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최근 자국 젖소들(약24백만두)의 낮은 우유생산성(1~2kg/일)을 개량하기 위해 우수 유전자원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국산 젖소유전자원(32kg/일, 세계3위)의 수출시장으로서 가치가 크다.

동아프리카지역 외에도 국산 젖소 유전자원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해 민간차원의 협의를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젖소정액(3천개)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그간의 낙농기술 지원 등 교류 및 홍보를 통해 한국 낙농산업에 대한 현지 농가들의 기대가 높아진 것이 3년 연속 수출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한국 젖소 유전자원의 수출이 확대되면 관련된 동물약품, 사료첨가제, 살충제, 기자재 등의 동반진출도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산 젖소 유전자원의 수출을 확대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