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따라 차등지급... 16강시 1억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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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2일(현지시간) 영국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 훈련에서 박지성 등 선수들이 달리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다면 푸짐한 보상을 받을 전망이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일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월드컵 성적에 따른 격려금 또는 포상금 지급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는 대회가 끝나고 나서 지급 규모를 정했으나 이번에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월드컵 종료 후 액수를 둘러싼 논란을 최소화하려고 일찌감치 확정하기로 했다.
지급 방식은 균등이 아닌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공헌도 등에 따른 `차등 지급'이다.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주장이었던 홍명보 등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똑같이 1억 원씩을 줬다.
격려금 또는 포상금 액수는 독일 월드컵과 한.일 월드컵이 기준선이다.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아깝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독일 대회 때는 네 등급으로 나눠 1인당 A급 5,000만 원, B급 4,000만 원, C급 3,000만 원, D급 2,000만 원을 줬다.
또 한.일 월드컵 때 성적에 따른 1인당 최고 포상액 기준은 16강 1억 원, 8강 2억 원, 4강 3억 원이었다. 당시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1인당 최고 3억 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1억 원씩 고르게 나눠 가졌다.
독일 월드컵 때보다는 후할 것이라는 조중연 회장의 말처럼,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점이 반영돼 선수 1인당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 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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