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눈덩이, 1인당 1,500만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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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눈덩이, 1인당 1,500만 원 넘어
  • 신현희 차장
  • 승인 2010.03.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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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부문의 저축 증가액이 사상 최대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기업들이 지난해 고환율, 저금리 등으로 수익을 많이 거뒀으나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가계는 여전히 소득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은행 총예금대비 기업의 총예금비율은 60%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부문과 가계부문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가계의 예금은행 총저축은 지난해말 360조5,338억 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0.4% 늘어나 기업들의 증가율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

또 지난해 전국가구의 평균소득은 4,131만 원으로 전년의 4,071만원보다 1.5%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말 가구당 부채(가계신용기준)는 4,337만 원으로 전년말의 4,128만 원보다 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말의 가구당 부채에서 해당연도 가구평균 소득을 뺀 금액은 20만 6,000원으로 전년의 5만 7,000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가계 총저축대비 기업 총저축의 비율은 59.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비율은 2005년 47.2%, 2006년 50.8%, 2007년 55.1%, 2008년 54.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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