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가 100일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선거 전 세종시 문제의 당내 종결을, 민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각각 강조하며 6월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6·2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22일 여야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각 당은 이번 지방선거가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데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경쟁력 강한 인재를 영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어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지방선거 전에 세종시 문제를 푸는 게 우선 과제라며 세종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나쁘지 않은 만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돼도 불리할 것이 없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 집권 2년간의 잘못된 정책을 최대한 규명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 아래 이번 주를 현 정부의 실정을 밝히는 평가 주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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