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헤이그 전 美 국무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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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헤이그 전 美 국무장관 별세
  • 장지선 기자
  • 승인 2010.02.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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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정부 초대 국무장관을 지낸 알렉산더 헤이그씨가 20일(현지시간) 숨졌다. 향년 85세.

4성 장군 출신 헤이그 전 장관은 닉슨 전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비롯 포드, 레이건 정부의고위직을 역임했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초청 방미 때 5공화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지지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무산시킨 것으로 후일 밝혀지기도 했다.

헤이그 전장관은 레이건 대통령 피격 직후 수술이 시작되자 백악관 기자들 앞에 나와 “부통령의 백악관에 귀환할 때까지 내가 백악관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을 만큼 대통령직을 열망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1949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헤이그는 당시 일본 점령군이었던 미 8군에 배치돼 군 생활을 시작했다.

6.25가 터지던 해 중위로 진급한 헤이그는 연합군 최고사령관 겸 일본 점령군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수행장교로 발탁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의 결정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

헤이그는 국무장관 시절 한국의 제5공화국 출범을 전후해 한미관계를 조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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