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1만 1,000명 파면·감봉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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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파업 1만 1,000명 파면·감봉 초강수
  • 신현희 차장
  • 승인 2010.0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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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코레일 사장, 公言한대로 밀어붙여
▲ 허중영 코레일 사장은 "특별히 무슨 각오를 갖고 진행하는 일이 아니라 당연하고 정당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며 "노조는 절박한 상황도 아니면서 국민을 볼모로 불법 파업을 벌인 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코레일(철도공사) 파업 사태는 노조의 '사실상 항복'으로 끝났지만, 코레일 노사는 지금 파업 때보다 더 격렬한 '징계(懲戒) 전쟁'을 치르고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파업 당시 "불법 파업 참가자는 전원 징계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파업 참가자 1만 1,000여명 전원에 대한 유례없는 초강수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장 출신의 허 사장은 그동안 하루 평균 400여 명꼴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노조 집행부 등 파업 주도자 170여 명을 이미 파면·해임했다. 또 적극 가담자에 대해선 정직(停職)·감봉, 단순 가담자도 경고 처분을 내리고 있다.

코레일의 노조원이 2만4000명이니, 그 절반 가까이가 어떤 형태로든 징계를 받는 셈이다. 사측은 현재 대상자 중 70%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했고, 이달 말까지는 파업 참가자 전원에 대한 징계를 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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