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 시장, 우리 수출업계는 어둡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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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시장, 우리 수출업계는 어둡게 본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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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경제는 뚜렷한 명(明)과 암(暗)이 존재
▲ 출처 :2017년 대중국 수출 종합 전망
[시사매거진]중국에 수출 중인 우리 기업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중국 경제 전망 및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보고서에서 대중국 수출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평가 및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국내 기업들은 32.8%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15.0%)의 두 배 이상이었다.

2017년 대중국 수출 전망도 부정적인 시각이 29.6%로 긍정적인 시각(20.5%)보다 많았다. 중국 경제의 회복 시점에 대해 기업들은 내년 하반기(27.0%)나 2018년 상반기(23.5%)를 예상했으나 상당기간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17.3%였다.

응답자의 20.7%는 세계 경제침체를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으며, 수입규제(46.3%)가 내년도 대중 수출에 가장 부정적인 요소로 전망했다.

다만 2017년 대중 수출 전망의 긍정적 응답률(20.5%)이 2016년에 비해 2.5%p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의 대중국 수출이 올해 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은 2017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올해(6.7%)보다 낮은 6.4%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투자와 생산 분야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소비도 다소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중국의 대외 수출입이 내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외무역 부문의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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