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기존 2곳에·송림 앞 2곳 곧 개통…교통원활·사고감소·경관개선 효과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읍에서 가장 번화가인 하동경찰서 앞을 비롯해 읍내 4곳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됐거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읍내 주요 교차로의 교통흐름 및 안전사고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회전교차로 개설사업은 지난해 하동경찰서 앞 회전교차로가 완공 개통된데 이어 올 초 서해량 회전교차로가 개통됐다.
하동경찰서 앞은 평소 교통량이 많은 데다 군청·경찰서·시장·시장 뒷길·시외터미널 방향 등 5거리로 돼 있어 기존의 복잡한 신호체계로 인해 교통정체가 빈번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회전교차로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6월 완공되면서 이 일대의 교통흐름이 한결 원활해졌다.
하동읍내에서 화개장터 방향으로 가는 서해량의 경우도 기존의 기형적인 3지 교차로로 돼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렵고 불합리한 신호체계로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컸다.
특히 이 구간은 매화·벚꽃·피서철 등 관광시즌에는 관내·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읍내 중심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회관 방향으로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됐다.
이에 하동∼평사리 국도건설공사를 시행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하동군과 지역민들의 건의를 수렴해 2차로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지난 2월 개통했다.
이와 함께 하동읍내의 또 다른 교통 취약지인 송림공원 앞에도 지난해 12월부터 2개의 회전교차로 개설사업에 들어가 이달 말 조기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 중으로 지난 11월 11일 윤상기 하동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하동읍과 송림을 연결하는 보행자 도로 보완, 가로등 추가 설치 등 사람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마무리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림공원 앞은 광양∼하동을 잇는 섬진교와 문화예술회관, 읍내, 전도, 송림공원 방향 등 5지형의 도로에다 약 100m의 거리에 2개의 신호체계, 교통섬 형태의 주거지역 등 복잡한 도로구조로 인해 교통정체와 함께 사고의 위험이 상존했다.
그러나 송림 앞 회전교차로 2곳이 조만간 개통되면 이 일대의 복잡한 신호체계가 개선돼 교통사고와 통행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게다가 읍내에 설치된 회전교차로에는 수령 100년 된 소나무 조경수(경찰서 앞)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언급한 ‘별천지의 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바위 조형물(서해량) 등이 들어서 주변 경관도 한결 산듯해졌다.
군 관계자는 “송림공원 회전교차로 2곳이 개통되면 읍내 주요 도로의 정체구간이 개선돼 군민과 하동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해소는 물론 하동읍의 도심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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