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고임금·복리후생 vs 직장인: 비전·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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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고임금·복리후생 vs 직장인: 비전·소통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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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좋은 직장의 요건으로 ‘고용안정’, ’복지후생’, ‘고임금’ 등을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의 경우 직장선택에서 있어서도 이러한 ‘이상적인’ 좋은 직장의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직장 선택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직장인의 경우 현재의 직장에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직원간 업무수행에 대한 믿음’, ‘회사자체의 성장성’, ‘주변과의 의사소통 원활함 정도’ 등을 매우 높은 만족요인으로 응답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현실적인 직장생활’에서는 ‘고임금’이나 ‘(개인의)복리후생’보다는 동료들간의 ‘소통’과 ‘회사의 비전’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직장에 입사 또는 재취업하기 위한 준비요소로 직장인들은 경력, 사회성, 표현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흥미로운 점은 대학생들도 어학실력이나 자격증, 학점보다 앞의 3가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결과가 하나 더 있었다. 신입사원의 연봉은 전체적으로 ‘1,800~2,200만 원’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대학생들의 경우 가장 많은 17.2%가 2,400~2,600만 원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한 반면, 직장인들의 가장 많은 26.3%는 1,800~2,000만원 정도가 가장 적당한 신입사원의 연봉이라고 응답하고 있어서, ‘사회인으로서의 가치’에 관한 입장차이를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었다. 이런 입장 차는 대학생들 내에서도 존재하고 있었는데, 패널정보(panel.co.kr)를 토대로 응답자를 세분화해 보니 ‘서울 상위권 4년제 대학생’들이 신입사원 연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응답하고 있었고(3,000~3,500만 원 수준), ‘중하위권 4년제 대학생’ 그리고 ‘지방의 4년제 대학생’ 순으로 신입사원 적정연봉을 적게 응답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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