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7 학교평가 우수학교(경상남도교육감 기관 표창 수상), 2009 전국 100대 교육과정 자율화 우수학교(교육과학기술부장관 기관 표창 및 인증패 수상)에 선정되었다.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쳐 특색 있는 교육활동 전개
2009년 6월11일 발표된 학교교육과정 자율화방안과 12월23일 고시된 2009개정교육과정 등 교육정책은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로 교정과정에서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창의적인 핵심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과목별로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할 수업 시수의 20%를 학교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학기당 10개 이상에 달하던 이수과목을 8과목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수업의 비효율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인 도덕, 실과,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을 지금처럼 매 학기에 나누어 가르치지 않고 특정 학기에 집중적으로 수업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는 국민공통 기본 교과군이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으며, 매주 평균 3시간 이상 자율 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개정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2학년은 2011년, 3·4학년은 2012년, 5·6학년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자여초도 이러한 교육정책들이 학교교육과정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충분한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쳐 특색 있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생활영어인증제, 독서교실로 이루어낸 공교육 내실화

그리고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9학년부터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 논술교육’이라는 주제로 재량활동 교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중시하는 수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필독, 권장 도서 선정을 통한 독서인증제와 학기별로 시상하는 다독상, 각종 독서 논술 행사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도서관 활용 빈도가 2008학년도 대비 80%나 증가했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만 독서 생활화를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도 매달 1권 이상의 책을 접하고 그 목록을 홈페이지에 권장도서로 게재해 사제가 동행할 수 있는 독서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여 자율 마당에서 싹틔운 실력나리, 생각달래’
지난해 자여초는 ‘자여 자율 마당에서 싹틔운 실력나리, 생각달래’라는 명칭으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자율화 우수학교’에 공모했다. 이는 자여초 안에서 펼쳐지는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학력과 사고력이 향상되고 바른 인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꽃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에 강동률 교장은 “이 모든 공로는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빚어내기 위한 학교 구성원들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입니다”라고 전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내실 있는 교육으로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이 먼저 학교 안에서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의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공교육이 내실 있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이러한 이유로 즐거운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교 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들이 즐겁게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해 교사들 각자가 창의적인 학급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율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르는 법. 강 교장은 교사들의 자율적인 학급 경영에 따른 책무성 또한 강조한다.

이 같은 근무여건 개선은 교사는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그 효과가 파급되는 것을 강 교장은 몸소 느꼈다. 교사의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학생들의 교육이 내실 있게 이루어진다는 그의 평소 철학이 교육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교사들을 위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자로서, 학교 경영인으로서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강 교장은 학기 초 실시했던 교육과정 설명회와 전 학반 수업공개, 그리고 외부전문가를 초청한 학부모 연수회의 실시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 교육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만족도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내일을 향한 원대한 꿈을 가진 학생과 열정을 쏟아 제자들의 성장을 돕는 교사들이 더불어 살면서 사랑이 넘치는 학교 풍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강 교장. 그는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머물고 싶고 오고 싶은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장본인이다. 오늘도 그는 학교가 꿈의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교육의 장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 교직원의 바람대로 자여초 학생들은 교목 느티나무처럼 너그럽고 지혜로운 인격체로 성장해 가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