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양에너지(주)/허경춘 대표
상태바
신태양에너지(주)/허경춘 대표
  • 글/최석현
  • 승인 2004.1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新)재생 에너지 개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깨끗하고 공해 없는 지구환경을 후세에게 물려주는가 하는 것이다.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는 불행하게도 공해와 환경파괴를 유발시키는 화석연료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무한한 청정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이다. 태양광 발전은 우리 인류에게 적어도 앞으로 50억 년 이상 무료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태양광 발전의 실용화는 이미 구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현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최초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을 개발,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를 통한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팔공산의 정기를 이어받는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신태양에너지(대표 허경춘/hurdingk@naver.com)가 바로 그 기업.



자연 상태의 무공해, 무한정 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
우리는 언제나 마음대로 전기를 쓸 수 있다. 그것은 공기나 물처럼 우리 주위에 흔하게 널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기는 땅 속에 있는 석유나 석탄이나 우라늄을 이용해 이를 연소 시키고, 이때 나오는 에너지로 수증기를 만들어 발전기를 돌려야만 얻어진다. 이처럼 전기는 아주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얻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훨씬 간단하게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이다. 태양으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지구로 들어오는 햇빛을 곧바로 전기로 바꾸면, 석유나 우라늄을 수입해 올 필요도 없고, 거대한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를 세울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자원고갈의 문제나 대기오염, 핵폐기물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에너지 발전에 힘찬 도전
경상북도 칠곡군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신태양에너지(주). 회사 내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패널)이 양질의 태양광을 받아 전기로 변환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태양광을 받은 모듈은 반도체의 성질을 이용하여 직류(DC)전기를 만들어 낸다. 이 직류 전기를 인버터를 이용해 우리가 사용하는 교류(AC)전기로 변환시킨 후 승압장치로 전압수위를 한국전력공사와 동일하게 맞춘 다음 전력거래소로 송전하게 된다.
신태양에너지(주)가 설립된 지는 2년 전. 평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던 허경춘 대표는 수년 전부터 에너지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어서 전력을 판매하기까지는 기술적인 문제부터 행정적인 문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태양에너지(주)는 시행착오에서 얻는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하여 어려운 부분들을 극복했고 지난 9월 17일부터는 생산되는 모든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1KW 당 50~70원의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법안으로 1KW당 판매 금액은 716.40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전력거래소에서 거래액을 뺀 나머지 금액은 산업자원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흐린 날과 비 오는 날을 감안 했을 때 하루 평균 전력 생산 시간은 4시간 정도. 신태양에너지(주)에서는 1000평의 모듈 부지에서 시간당 20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사항을 종합해서 볼 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확실히 결론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15년간 산업자원부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햇빛만 있으면 언제나 전기가 생산되며 사후관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경제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꾀할 수 있다.

태양광에너지 사업의 참여 발판 마련
신태양에너지(주)는 민간 업계가 태양광 발전소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허경춘 대표는 이후 다른 사업자가 참여 했을 때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로 얻은 기술적 노하우를 이용한 표준화 작업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사업이 민간업계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관련기관과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 기관은 물론 민간업체 등 각계에서 신태양에너지(주)의 기술을 보고, 배우러 찾아온다. 그리고 오는 11월 15일부터는 대구광역시와 세계솔라시티위원회(ISCI), 세계태양에너지학회(ISES)가 공동 주관하는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 (International Solar Cities Congress 2004)’의 ‘Green Energy EXPO 2004’란 행사에 참여하여 선진 에너지 도시의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가진다. 세계솔라시티총회는 세계 15개국의 시장이 참석하는 시장회의로 세계 에너지관련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 NGO와 함께하는 시민 포럼과 동시개최 등 에너지관련 해외, 국내 인사 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다. 또한 신태양에너지(주)의 에너지 발전 현장은 세계솔라시티총회의 행사 프로그램 내에 내․외국인들의 관광투어 코스로 지정되어 있고 추후 방문객들을 위해 태양광 발전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실험실도 만들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의에 대한 개발은 누구 한 명의 몫이 아니다.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곧이어 다가올 화석연료의 고갈 등을 고려했을 때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우리 인류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당면 과제인 것이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힘찬 열의와 첫 태양광에너지의 매전 사업자로서의 자부심을 골고루 갖추고 무공해․무한 에너지원인 태양광에너지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신태양에너지(주)가 있다.



신태양에너지(주) 허경춘 대표 인터뷰
태양광에너지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더 확대, 발전시킬 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시작함으로써 이것이 검증 및 표준화가 될 수 있고, 국내에 보급 발전함으로써 우리나라도 대체에너지에 대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신태양에너지(주)의 허경춘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누구보다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상업적인 이유를 떠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민간 업체가 참여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의 확대와 보급이 보다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사용하는 전력량의 5~8%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급과 발전이 시급한 이 시점에서 신태양에너지(주)의 행보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할 일이다.
국내 태양광에너지 발전에 대한 앞으로의 동향은= 태양광에너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햇빛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매우 활성화 되어있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원활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에 비하면 월등한 양질의 햇빛을 가진 나라다. 우리나라도 태양광에너지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머지않아 다른 에너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정책적으로 바라는 점= 민간 업체가 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기까지는 에너지 선진국인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서 많은 제약이 따른다. 국가적 차원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자료의 확보와 연구를 통해 송전 과정을 간결화 시켜 줄 필요가 있다. 현재 일본이나 독일 같은 에너지 선진국은 승압장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기를 송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안정성의 문제로 승압장치를 거쳐 전기를 송전하고 있는데 이때 손실되는 전기의 양이 만만치 않다. 이러한 행정상의 문제점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줘야만 기업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