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헌, 주민과 소통하는 평생교육의 메카
상태바
지역사회 공헌, 주민과 소통하는 평생교육의 메카
  • 박진혜 기자
  • 승인 2010.02.09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식을 연구·전수하여 사회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며 봉사활동에 앞장

▲ 한양대학교는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회교육원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경제불황에 대한 위기극복과 미래사회의 준비를 위한 국가적 시책으로 지난 2009년 시작된 제2차 ‘평생학습 중심대학’ 사업은 2010년 2월 현재 종료시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22일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학교는 사회교육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해왔고, 같은 해 12월에 그 결실로 총 9개 과정의 29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원을 운영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강사진의 열의와 학생들의 학구열은 95%의 높은 수료율로 획기적인 결과를 낳아 교육적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정기수 원장은 “학습자 유치와 지원에 적극 협조를 해 준 성동구청 관계자와 본 사업팀이 함께 일궈낸 노력의 결과물입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어려운 도전과 수련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생들에게도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단기적 사업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교육과정을 개발·연구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대를 앞서가는 실용교육으로 여는 평생학습의 장
그렇다면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이 교육 수요자들로부터 이와 같이 높은 참여와 호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한양대만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다양한 프로그램 덕이다. 한양대 사회교육원의 국가자격취득과정에는 사회복지사 2급자격증, 보육교사 2·3급 자격증 취득과정이 있다. 현장 중심의 수준 높은 교육에 초점을 맞춘 사회복지사 2급자격증과정은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에서 80%가 넘는 수험생들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고, 졸업 후에도 동문회 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다. 또한 보육교사 2·3급 자격증 과정은 지난 16년 동안 탄탄한 교육과정과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5,046명의 보육교사를 배출했으며 90%에 근접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어, 취업난이 전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 많은 이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 수료식을 맞은 원생을 축하하는 김종량 총장(사진 왼쪽)은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는 평생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양대 총장 명의의 자격증과정에는 유·초등교육프로그램, 예술-창의성교육, 전통문화교육, 웰빙·건강 등 4개 분야 총 18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2010년 상반기에는 학습 수요자의 요구와 사회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독서상담지도사, 체험학습전문가, 음악과동작임상전문가, 한국춤교사양성과정 등을 신설했다. 전문과정에도 학습코칭, 전통문화, 자기계발 분야의 17개 과정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초등포트폴리오전문가, 한양교육전문가양성과정, 테이핑요법전문가, 자기주도건강관리, 컬러브랜드전문가 과정을 신설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고급화된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를 적극 반영하여 의료산업과정, 최고경영자과정, 명품클래스 프로그램 등을 신설 혹은 보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실용적·전문적 교육과정을 통해 문화센터, 학원, 복지시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가능한 교육전문가 양성은 물론 창업지도를 통해 전문점 창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어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사학위 취득과정은 지난 1998년 학점은행제의 시행과 더불어 개설 교과목과 전공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결과 경영학, 건축공학, 토목공학, 체육학, 무용학, 디자인, 부동산학 전공이 개설되었으며, 올해에는 파이낸스경영학이 신규과정으로 등록되었다. 이 외에도 평생학습 중심대학의 전용강좌로 총 9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방과후아동지도사, NIE논술지도사, 부모교육, 건강전문관리사, 실버시터, 주산활용수학교육사, 직업상담사 국가고시대비반, 유아 독서 및 글쓰기 지도법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함은 물론, 지자체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대학교육체제에서 소외되었던 계층을 흡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성동구와 협약을 맺고 교육현황 파악에 주력했다. 성동구의 교육체제의 특징이자 장점으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고, 서울숲과 청계천이라는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에 인접해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실직 및 재취업 대상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사회적 트렌드와 분위기를 반영한 일회적인 특강형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취업 및 자격증 취득교육, 교양교육의 다양화와 깊이의 보강, 이주민이나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는 문화교육, 아동 및 청소년 성장에서의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는 부모교육 등을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교육하였다. 그 결과 취업을 지원하는 자격증과정과 국가고시대비반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수료증과정을 개설했고, 예비취업계층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단기과정으로써 이수증과정을 추가 개설하였다.

주민과 소통하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참교육 실천

▲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실시해온 결과 다방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수업료 감면혜택을 통해 경제적 부담감으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계층을 학습공간으로 끌어들였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정책대상자로 선정, 수업료를 전액 면제했다. 지역구와의 교육연계체제 구축을 위해 지역 성인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성동구민 전용강좌를 개설했으며, 최대한 많은 계층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업료를 대폭 할인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의 취업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홀랜드적성탐색검사와 취업특강을 실시, 참가자들은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에 한해 이루어진 특강에서는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여 현장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는 등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한 특강은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수료생들의 호응을 얻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용적인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사회교육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라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지속적 참여를 촉구했다.
고등지식을 연구하여 양질의 인적자원을 사회에 제공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넘어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참교육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