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성공 원한다면 항상 고객 입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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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성공 원한다면 항상 고객 입장 생각
  • 정대윤 부장
  • 승인 2010.0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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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욕심 채우다보면 고객에게 신뢰 잃게 돼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요소지만 양날의 칼처럼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2008년 겪은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뚜렷한 계획과 목표 없이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계획을 수정해야 할 만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는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수 CFP는 고객 자산관리 업무를 위주로 일하고 있으며, 여러 플래닝 중에서도 투자설계에 집중 하고 있다.
저출산, 노령화의 빠른 진행과 함께 개인의 파이낸셜 플래닝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이 될 것으로 판단, 박 CFP는 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자산관리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경야독한 결과 CFP의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직장인들 위해 주말에도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과거에 비해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재무설계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빠르게 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무설계의 필요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는 게 박 CFP뿐 아니라 금융업계의 전망이다.
“사람들은 재무설계를 골치 아픈 것으로 치부하고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는 그의 말처럼 실제로 종합재무설계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픈 이를 계속 방치해두면 나중에는 결국 다른 이까지 상해서 뽑아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 닥칠지 모를 큰 어려움을 방지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이에 박 CFP는 “어렵게만 생각하기보다는 큰 테두리를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 전문가와 함께 세부적인 계획을 차분히 정리한다면 앞으로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경우,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시간을 내서 금융기관을 방문해 몇 시간씩 상담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박 CFP는 퇴근 후 시간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고객이 원할 때에는 언제든지 찾아가서 상담을 해준다. 이러한 작은 배려가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만난 고객들의 투자 상품 상담 뿐 아니라 보험, 세금, 부동산, 은퇴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고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업종의 전문가(보험사, FP, FC)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영업은 특히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일을 하다보면 고객의 이익과 나 사이에서 이익이 상충되는 지점이 있다. 그때마다 박 CFP는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같다.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라면 항상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은 단기적인 이익이 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나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는 “모 코미디언이 ‘진정성’이라는 말로 종종 시청자들에게 인간미와 신뢰를 심어주는 것처럼 고객과 긴 인생을 함께 가는 데에도 이 ‘진정성’이 원천이 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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