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비용부담 없이 재무설계 지원 프로그램 이용”

“조금 더 일찍 CFP를 만나 인생 설계했더라면…”
박지영 CFP는 현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은, 재무설계를 돕는 지원금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다양한 홍보를 통해 회사의 비용부담 없이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인의 사업승계, 증여·상속을 연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의 업무를 설명한다.
박 CFP는 최근 40대 중반에 자녀 둘을 둔 공기업 과장을 고객으로 만나 상담한 적이 있다. 이 고객은 몇 년 전 서울 파견근무 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인의 과소비로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월 소득의 70%를 부채상환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박 CFP가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부채상환이 완료될 때쯤에는 고객이 퇴직을 하게 되어 무일푼이나 마찬가지인 처지가 된다는 것이다. “만약 고객이 조금 더 일찍 CFP를 만나 가계수입대비 지출비중이 합리적인지, 미래를 위해 지금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예산을 짜고 그 예산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이처럼 절박한 상황에까지 직면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누구든 직업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가족의 행복일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의 가족, 그리고 나의 상담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고객 가족의 행복을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고 말하는 그녀는 천상 CF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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