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추문에 휩싸여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한 지 채 두 달도 지나기 전에 복귀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호주 일간 헤럴드선지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인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우즈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섹스 중독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골프 황제가 2주 후 대회 출전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리라고 보는 근거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골프계에서도 우즈 복귀를 둘러싼 이런저런 논의가 무성하게 오가고 있다.
우즈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필 미켈슨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골프라는 종목이 우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고, 전설적인 골프 스타 톰 왓슨은 3일 "우즈가 복귀하기 전에 좀 더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우즈는 교통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추문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한 뒤 지난해 12월11일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 섹스 중독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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