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프로젝트 제17호 입주식 열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감만2동 주민센터의 추천으로 선정된 윤ㅇㅇ(83세) 씨로 몸이 불편한 홀몸노인이다. 윤 씨는 화물차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됨에 따라 경제능력을 상실해 마땅한 거처를 구하지 못해 컨테이너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혹한과 혹서에 그대로 노출되는 낡은 컨테이너에서 잠을 자고, 그 주변에 천막을 쳐서 만든 임시 공간을 화장실과 부엌 용도로 함께 사용하는 등 매우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어 주변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제17호 주택은 △(주)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이 재원을 후원하고 △(주)건축사사무소앙코르 김수자 대표가 설계재능을 기부해 추진됐으며 지난 9월, 컨테이너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에 착수, 마침내 오는 11월 9일 오전 10시 30분에 남구 감만동 3-191에서 입주식을 가진다. 입주식에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이번 사업을 후원한 재원·재능 기부자와 남구청 부구청장 등 마을주민들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할 예정이다.
한편, HOPE with HUG 프로젝트는 개인주택 뿐만 아니라 사회공공복지시설의 환경개선 사업을 함께 추진 중으로, 연말 내로 지역아동센터 2개소의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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