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견적서’로 열린 인테리어 문화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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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견적서’로 열린 인테리어 문화를 이끌다
  • 배종환 기자
  • 승인 2010.02.0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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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견적서를 투명하게 일반 공개, 소비자와 업체간 신뢰 회복

▲ ‘박목수 열린 견적서’는 모든 견적서를 카페에 투명하게 일반 공개를 통해 제일 투명하고 합리적인 견적을 제공하며 소비자와 업체 간의 불신을 종식시키고 서로 신뢰하는 풍토를 만들어 가고 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견적서로 고객과 업체 간의 신뢰 회복
보통 인테리어 업체들은 시공 과정에서 견적서를 꼼꼼히 공개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완공 후 가격이 부풀려지기도 하고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www.pcarpenter.co.kr/박두만 대표)는 말 그대로 ‘열린 견적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했다.
“저도 인테리어업계에서 오랫동안 신용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처음 만나는 고객이 업체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으로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불신을 없앨 방법을 찾자는 것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열린 견적서’입니다.”
‘박목수 열린 견적서’는 모든 견적서를 카페에 투명하게 일반 공개를 통해 제일 투명하고 합리적인 견적을 제공한다. 초기 온라인 개략견적서, 방문 실견적서, 계약 최종견적서, 추가 공사시 수정견적서 등 모든 견적서를 투명하게 일반 공개하고 있다. 15~20개 공종별로 최대로 구분하여 견적서를 상세하게 작성, 무슨 브랜드의 어떤 규격의 자재를 어떤 공수(인력수)를 투입하는지를 자세하게 적어 견적서를 작성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다른 소비자의 견적서까지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어 필요한 물품이나 해당 가격 등을 일일이 따져보고 인테리어 시공을 주문할 수 있다. 견적서도 소비자가 최대한 알기 쉽도록 관련 용어도 간편화했다.
“견적서를 마련해 두지 않으면 소비자가 공사 중에도 물품을 자주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애초부터 견적서를 상호 공유하면 그런 문제가 사라집니다. 결국 견적서 공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자에게도 좋은 일이죠.”

투명한 열린 업체와 함께 열린 인테리어 문화 견인
지난 2008년 12월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pcarpenter )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다음카페(http://cafe.daum.net/pcarpenter) 를 통해 활발히 운영 중인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는 현재 1만 6,500여 명의 회원과 50여 개의 ‘열린업체(제휴 인테리어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루 방문자만도 2,000여 명 이상, 하루 평균 30건 이상의 견적의뢰서가 올라올 정도로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저희 카페가 유명해지면 질수록 국내의 인테리어 문화도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박두만 대표는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5만여 명의 회원 확보와 150개의 열린업체를 확보하여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테리어 문화를 조성하는 데 선두두자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인테리어 공동구매’를 준비 중인 ‘박목수 열린 견적서’는 이를 통해 ‘국내에서 제일 싼 견적’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성공여부는 고객만족을 얼마만큼 이루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고객만족은 결국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열린 업체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위해 ‘박목수 열린 견적서’는 열린 업체에 대한 ‘경쟁제도’와 ‘상벌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사업의 창의성 및 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매일경제 공동기획의 ‘1인 창조기업이 뜬다’에서 7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공사를 할 때 하자율 100%는 불가하다는 박두만 대표는 “공사는 공장에서 제조하는 공산품이 아니라 200~250개의 공산품을 가지고 그 공사에 맞게 현장에서 가공 후 시공이 이루어집니다”라며 “시공하는 업체가 약 20~30업체가 순서대로 공정을 따라서 진행하기에 완벽 시공은 불가능하고 약 85~90%정도의 시공을 소비자가 요구하여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라고 당부한다.
인테리어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박목수 열린 견적서’. 설립 취지가 인테리어, 리모델링 및 신축공사 견적서의 투명한 공개에 있는 만큼 모든 견적서를 투명하게 일반 공개하여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테리어 문화를 만들고 있어 올 한 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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