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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섭 부위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환경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 일본 연수 중 환경 분야에 관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일본의 선진화된 환경운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그가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권 부위원장은 “일본은 폐기물을 다른 산업분야의 원료로서 활용하고 결과적으로 폐기물을 제로화하는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일본의 경우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가구 하나만 예를 들어 보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유행이 지났거나 조금 낡고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경우는 낡은 부분은 수리해서 사용하고 리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의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는 단기간 경제가 급성장했지만 환경 쪽에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그 당시 일본을 방문하고 느낀 점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환경행정학을 전공하여 생활폐기물 재활용의 극대화 논문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환경에 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하였다. 현재 그가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센터 또한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보존과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줄이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지금은 비록 자신한테 불필요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한테는 필요한 물건일지 모르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주자’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가정이나 산업체 모두가 제품의 발생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하여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다시 자원화 시킬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재활용은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환경오염의 감소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은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 부모 역할 중요

권 부위원장은 “당선을 목적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공략을 내세우는 지도자가 아닌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도자가 올바른 정책을 내놓고 자신이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공감하고 동참하게 됩니다. 환경운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운동은 백마디 구호보다 쓰레기를 한번 줍는데서 출발하듯이 말보다는 행동, 즉 실천이 앞서는 지도자가 나타나 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면 깨끗한 환경조성에 동참하는 이들 또한 늘어날 것입니다”라고 지도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지도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자 역할모델로서 부모는 자녀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환경운동이 자연스레 몸에 배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며 아이에게 환경운동의 중요성과 자발적 실천에 대한 인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누구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아주 작은 것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보다 줍는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거리가 깨끗해지는 것처럼 나 자신부터 변화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환경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많은 이들의 동참 유발
권지섭 부위원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환경운동은 어렵거나 힘든 일이 아니며 아주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꼭 지키고 있는 몇가지 환경운동을 제시하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라고 있다.

또한 그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쓰레기수거차량을 개조하려는 시·도 단체의 움직임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쓰레기수거차의 경우 높이가 높아 버려지는 물건을 원래 형태로 차에 싣지 못하고 부셔서 싣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려지는 물건 중에 조금만 손을 보면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이 많지만 물건을 파손해서 상차하다보니 재사용이 어렵게 되는 거죠. 이에 쓰레기수거차량을 하루빨리 개조해야 합니다”라며 조언의 말도 잊지 않았다.
권지섭 부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지도자과정 7기 회장을 맡아 동기들과 함께 학업과정에서 환경지도자로서 실행 가능한 기고문, 논문활동 내용 등을 사진과 함께 실은 ‘환경지도자들의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 또한 학습과정에서 여름방학에는 서울대학교와 미국의 자매결연대학인 주립워싱턴대에서 연수를 받으며 자연림수목원조성과 관리 등 많은 식견을 넓히기도 했다. 그의 소신과 열정이 환경보호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도록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