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딸이 가출하자 심부름센터 직원을 고용해 딸의 남자친구를 납치해 감금하고 폭행하도록 시킨 혐의로 K(55) 씨 부부를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돈을 뺏은 C(35) 씨 등 심부름센터 직원 2명은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 씨 부부는 지난해 12월초 딸(24)이 가출하자 남자친구인 A(29) 씨가 꾀어서 데려간 것으로 오해해 심부름센터 직원들을 고용해 "남자친구를 혼내주고 모두 빼앗아라"고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심부름센터 직원 C씨 등은 지난해 12월14일 함안군 인근에서 A씨를 승용차에 태워 수차례 폭행하고 현금카드를 빼앗아 현금 1,00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 부부는 그 대가로 심부름센터 직원 C씨 등에게 800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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