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굴비, 전복, 건어물 등 수산물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올 설 선물용으로 수산식품이 지난해 동기(1월 일평균)대비 50% 증가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로 각광을 받았던 쇠고기 등 정육세트는 최근 구제역 여파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 등 인기가 주춤한 반면, 이를 대신하여 굴비, 전복, 건어물 등 수산식품이 올 설 선물로 특수를 누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서는 굴비, 옥돔, 전복 등의 이른바 고급 수산물 판매가 지난 설 대비 60%가량 늘어났으며 김, 미역, 멸치 등 건어물 역시 35%가량 늘기도 했다. 특히 대게의 경우, 판매가 지난 설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었으며 반면 갈비나 등심 등 정육세트의 판매량은 15% 가량 느는데 그쳤다.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육류보다 평균 50%가량 가격이 저렴하고 최근에는 산지에서 아이스팩과 보냉박스 포장으로 직접 배송, 신선한 제품을 바로 배송 받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김세트가 1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가벼운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으며, 멸치와 파래, 황태 등 건어물 세트 역시 1~4만 원대로 하루 평균 1,000개씩 판매되는 등 올 명절 톡톡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 식품카테고리 고현실 팀장은 “구제역 여파로 인해 설 선물로 겨울 제철인 수산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 관련 이벤트에도 수산물 비중을 전년대비 30% 가량 더 늘린 상태다”며 “특히 산지직송으로 신선하고 고급포장재를 이용, 설날 고급 선물로 손색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