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개최 곧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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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개최 곧 이뤄질 듯
  • 신현희 차장
  • 승인 2010.02.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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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계기로 정상회담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해 8월 이후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최소 4차례 이상 접촉했다. 그 결과 '잠정 합의'를 도출하는 단계까지 갔다가 국군포로.납북자 송환과 대규모 인도적 지원 등을 둘러싼 입장 차 속에 최종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측이 지난해말 모종의 '수정제안'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BBC 발언'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논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조만간 회담의 성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남북이 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 절충을 보려면 최소한 어느 한 쪽이 기존입장에서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다. 북핵 협상과 북미대화 등 주변 정세와 남한내 여론, 북한의 식량사정 등도 걸려 있어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질지, 유지될지 현 단계에서 속단하긴 어렵다는게 중론이다.회담 장소로는 일단 남측이 '답방 원칙'을 고수하지 않는 만큼 북한 영역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그러나 남측은 이명박 정부의 차별화된 상징성을 감안해 한국기업들이 진출해있는 개성이나 금강산을 회담 장소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남북분단상황을 감안해 판문점에서 여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하기도 하지만 정부 소식통들은 크게 무게감을 두지 않는 기색이다.김정일 위원장의 신변안전을 극도로 신경쓰는 북한은 당연히 평양을 회담장소로 상정하고 있다는 소식통들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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