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공원’ 리모델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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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공원’ 리모델링 된다
  • 이희민 기자
  • 승인 2010.02.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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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도시공원이자 국내 연극계의 요체인 대학로의 상징 마로니에 공원이 낡은 옷을 벗고 탈바꿈을 시도한다. 서울시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마로니에 공원 재정비 사업을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대학로를 2004년 5월 문화지구로 지정한 이후 공연(장)을 보호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연극센터 건립, 소규모 공연장 안전시설개선사업, 대학로 연극 연습실 확충, 좋은 공연안내소 리모델링, 공연안내책자 ‘문화지도’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과 중대형 규모의 공공 공연장의 부재는 개선이 시급한 사안으로 지적되어 왔다. 지난 2008년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대학로 내 109개의 공연장 중 민간 공연장은 102개소로 전체 93.6%에 달하고 공공공연장은 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아르코 대·소공연장, 대학로 예술극장 등 3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공연장의 90.9%에 해당하는 99개소가 300석 미만의 소규모 공연장인 현 상황에서 300석 이상의 중대형 공연장의 확보는 대학로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또한 마로니에 공원은 지난 1977년 개원이래 부분적 개보수 외에 전반적 공원 리모델링을 실시하지 않아 시설이 낙후되어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마로니에 공원 재정비 사업을 실시하여 현 TTL 공연장 자리에 400~500석 규모의 중대형 반지하 공연장을 건립하고 기 조성된 대학로 실개천 등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공원 조경을 정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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